‘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광고에서 이준기 옆에 딱 달라붙어있던 단역 현재
‘오! 영심이’ 출연 확정한 배우 송하윤
무명 시절 광고에서 이준기에게 석류 건네
연기 딜레마에 송하윤으로 활동명 바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
한때 ‘이준기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2005년 영화 ‘왕의 남자’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준기가 출연하는 작품마다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여기에 이준기가 출연해 화제가 됐던 2006년 광고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역시 신제품임에도 최단기간인 약 한 달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준기가 ‘흑역사’로 지정해 지워버리고 싶다고 말한 이 광고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이준기에게 반해 석류를 건넸던 붉은 원피스를 입은 여성 출연자의 정체가 뒤늦게 포착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
이 출연자는 김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아역배우로 당시 갓 스물이 된 앳되고 풋풋한 느낌을 주는 새하얀 피부와 커다란 눈망울을 자랑했다.
김별의 정체는 바로 배우 송하윤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잡지 모델로 데뷔한 그는 2005년 MBC 8부작 드라마 태릉선수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펼쳤다.
송하윤은 활동명을 바꾼 이유에 대해 “28살 때까지 김별이라는 이름을 쓰며 주로 고등학생 연기를 했다. 근데 28살이 지나니까 더 이상 고등학생 오디션에 붙을 수가 없었다”라며 그런 것에서 오는 딜레마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름을 바꾸면서 “세월이 뭔가 버려지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끙끙 앓았다고 덧붙였다.
instagram@hayoonsong1202 |
최근 소속사와 재계약한 송하윤은 슈퍼주니어 동해와 애니메이션 ‘영심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오! 영심이’ 주인공으로 나선다고 전해졌다.
애니메이션 ‘영심이’는 배금택 만화 ‘열네 살 영심이’를 원작으로 해 1990년 방영한 TV 애니메이션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영심이’의 드라마 버전이 탄생한다. 송하윤, 동해가 현재 촬영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인기에 힘입어 영화, 뮤지컬로 제작됐던 ‘영심이’를 드라마화한 ‘오! 영심이’는 ‘중2병’이라는 말이 태어나기 전에 인생과 사랑에 열병 들었던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은 영심이의 30대 이야기를 다룬다.
송하윤과 동해가 35살이 된 영심이와 왕경태를 연기해 작정하고 펼칠 로맨틱 코미디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BS 1TV ‘영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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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송하윤은 2012년 소속사 문제로 한때 연기를 그만둘 생각도 했던 송하윤은 2015년 MBC ‘내 딸, 금사월’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본래 중간 하차 배역임에도 종영까지 출연하기도 했다.
이어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짧고 굵게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그는 KBS2 ‘쌈, 마이웨이’에서 백설희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서진의 아내로 출연한 영화 ‘완벽한 타인’까지 성공하며 드라마, 영화 모두 흥행에 성공한 배우가 됐다.
그가 출연할 ‘오! 영심이’는 내년 방송될 예정이며 편성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송하윤은 드라마 ‘찌질의 역사’ 출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