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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0만 원, 일본 250만 원, 한국 120만 원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공항을 찾는 이들이 줄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취업, 장기 거주를 목표로 외국 생활을 택한 이들이 많았는데, 일명 ‘탈서울’, ‘탈한국’을 외치는 청년은 물론 자녀들의 교육, 안정된 삶을 위해 이민을 택한 가정이 흔하다. 해외로 향한다면 비자부터 체류할 거주지까지 준비해야 할 것이 정말 많다. 그중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해외 이사이다. 집안에 가득 들어찬 짐을 해외로 옮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컨테이너 운송 방법


1큐빅마다 추가금


해외 이사 방법은 다양하지만 컨테이너 운송 방법이 가장 대표적이다. 다른 이사 화물과 함께 운송되며 짐의 부피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LCL 방식은 컨테이너를 공유하는 개념이다. FCL 방식은 한 컨테이너 비용을 지불한 뒤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짐은 이주할 집 안(door to door)까지, 항구(door to port)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 집 안까지 짐을 배송받는 건 더 비싸지만 세관까지 나오지 않아도 운송사 측에서 통관, 배송을 완료해 주는 형태이다.



해외 이사 시 보통 짐의 부피를 나타내는 기준은 1 큐빅(1m³)으로 표현하는데, 가정용 드럼 세탁기, 김치냉장고 1개 사이즈 정도이다. 보통 해외 이사 비용은 기본 3큐빅을 시작으로 1큐빅이 추가될 때마다 비용이 붙는 방식이다. 짐에 따라 다르지만 4인 가족 기준 20~30큐빅, 유학생 및 단기 거주의 경우 7~15큐빅 정도가 나온다고 한다. 단독 컨테이너의 경우 20피트 기준 28큐빅 정도를 실을 수 있다.


보내는 짐이 많지 않거나 큰 물건이 없다면 국제 택배를 활용할 수 있다. 짐의 양이 많지 않다면 항공편을, 항공 화물로 보내기엔 많은 편이라면 선박편을 선택하면 된다. 항공편의 경우 무게에 비례해 요금을 책정하니 비용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5~7.5톤


추가 비용을 지불


해외 이사 비용을 알아보기 전, 조금 더 쉽게 비교할 수 있게 국내 이사 비용을 알아보았다. 수도권 지역 30평대 기준, 3~4인 가족 이상이라면 짐이 평균적으로 5~7.5톤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톤 당 60~80만 원 사이, 6~7톤 기준 95~1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외에 손 없는 날, 사다리차 등의 옵션이 있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국가 별로 비용 상이


짐의 부피를 최소화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 일본은 지역별로 소요 기간이나 비용에 크게 차이는 없는 편이었다. 12큐빅 기준 250~3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는 후기가 있었다. 기회의 땅 베트남으로 이주하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 12~14큐빅 기준, 컨테이너 셰어 시 280~3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했다. 일본과 달리 통관 시 언더 머니가 200~400$ 정도 추가되었다. 언더 머니 역시 컨테이너를 셰어했다면 나눠 지불하는 방식이다.


각종 후기에 따르면 미국 이사 비용은 평균 300~400만 원 선(12~15 큐빅 기준)이었다. 업체별 차이가 있었지만 3큐빅 기준 120~150만 원 사이, 1큐빅 추가 당 비용이 최저 20만 원~ 최대 28만 원 정도였다. 거리가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짐의 부피나 양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20~30큐빅을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500~600만 원 사이인데, 캐나다 이사 비용 역시 비슷했다.


호주, 뉴질랜드의 경우 세관에서 통관을 진행해 이삿짐이 바로 배송되는 한국과 절차가 다르다. 때문에 창고 비용, 검역 비용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뉴질랜드는 원목 가구 등의 가격이 높아 직접 가져오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짐이 늘어날 경우 컨테이너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컨테이너 반을 사용하는 옵션도 있지만 단독 사용과 비용 차이가 크지 않은데, 뉴질랜드 이사의 경우, 20큐빅 컨테이너 1개 기준 700~8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했다.


큐빅 단위 이사를 택했다면 짐의 부피를 최소화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있어 중요하다. 식기류, 깨지기 쉬운 물품은 2중으로 포장이 진행되니 부피를 고려해 꼭 필요한 것만 챙기는 것이 좋다. 전자제품 역시 호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TV는 주파수가 국가마다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분리 가능한 가구는 분리하고 의류나 이불 등의 잔 짐은 빈 공간을 공략해 챙기는 등의 방법이 있다. 비용을 고려해 효율적인 해외 이사를 하는 것이 좋다.


2021.05.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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