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레스쿨 스카우트 제의 거절하고 SM 입사했던 여중생의 현재
천상지희 스테파니 성악가 엄마 공개
미국 발레 스카우트 거절 후 가수 데뷔
스테파니 엄마 “SM 너무 싫어한다.”
Instagram@stephanie_kim |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
스타의 가족을 보고 스타의 정체를 맞추는 프로그램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 지난 7일 ‘댄싱퀸’이라는 키워드로 출연한 SM 출신 가수가 화제다.
그녀는 정체를 공개하기 전 “저를 스카우트했던 회사가 오디션을 보라고 제의했을 때는 저의 춤을 보고 오디션을 보라고 했는데, 그 오디션에서 노래로 1등을 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스타의 가족으로 출연한 그녀의 엄마 또한 엄청난 노래 실력으로 출연진을 놀라게 했는데 그녀의 엄마는 “저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해서 샌디에이고 오페라단에서 아주 오래전에 조금 활동했다”라고 말해 똑 닮은 모녀의 실력을 입증했다.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
스타의 실루엣이 공개되자 출연자는 그녀의 탄탄한 몸에 놀랐다.
모델 이현이는 “등에 저렇게 스트랩 있는 의상을 입으면 100% 볼록볼록 살이 나온다. 분명히 젊은 몸이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러 가지 추측 끝에 공개된 스타의 정체는 바로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멤버였던 스테파니였다.
스테파니는 ‘바람이 분다’라는 곡으로 성악을 전공한 엄마와 환상적인 하모니를 보여주며 발레까지 선보이며 무대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스테파니의 발레를 본 출연자들은 천상지희 활동 당시 스테파니다 ‘천무’라는 수식어를 썼던 것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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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당시 스테파니의 풀네임은 ‘김 천무 스테파니 더 그레이스’로 하늘의 춤이라는 수식이 붙을 정도로 뛰어난 그녀의 실력을 느낄 수 있다.
스테파니가 처음 발레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엄마는 “집에서 볼쇼이 발레단이나 발레 영상을 많이 틀고 있었는데 꼬마가 그걸 집중해서 보고 있더라. 그걸 보고 발끝으로 서는 걸 따라 했다”라며 “그래서 다섯 살 때부터 시켜봤다. 장학금 타고 계속 발레를 배웠다.”라며 타고난 딸의 재능을 자랑했다.
그래서인지 딸이 가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스테파니 엄마는 매우 반대했다고 한다.
스테파니 엄마는 “한국에서 음악 교사를 17년 하다가 딸이 발레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서 미국으로 데려갔다.”라며 “식당에서 서빙도 해보고 치과에서 어시스턴트도 해보고 세탁소 등까지 뒷바라지를 열심히 했는데 한국에 홀랑 가버리니까 제가 많이 울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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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는 “보스턴 발레단 스쿨에서 16살에 스카우트 제의가 와서 엄마는 ‘이제 됐다’라고 했는데 그 찰나에 SM에 발탁이 됐다. 두 가지 갈림길을 두고 고민했다”라며 “저는 어릴 때부터 봐 왔던 K팝의 꿈이 마음 깊은 곳에 있었다. 한국을 혼자 가겠다고 해서 엄마가 많이 놀랐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이 “어머니는 SM을 엄청 싫어하셨겠다”라고 묻자 스테파니 엄마는 “너무 싫어한다”라고 농담을 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모레 이수만 선생님 만나는데 꼭 전해 드리겠다”라고 장난스러운 멘트를 던져 모두를 웃게 했다.
그러면서도 스테파니 엄마는 “그래도 우리 딸이 좋아하고 18년째 가수 길을 걷고 있으니까 자랑스럽다”라고 뿌듯해했다.
한편 스테파니는 뛰어난 여러 가지 재능을 살려 현재는 가수와 발레리나, 뮤지컬 배우, 사업가, 교수 등 다양한 직군으로 모두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지난해 23살 연상의 야구선수 출신 브래디 앤더슨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