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순금 50톤’ 중국에서 발견된 초대형 금광 무더기, 알고 보니…
중국 허난성, 초대형 금광 발견
금광 탐사에 매달리는 중국
‘세계 최대 금 생산국’ 주인공은?
출처 ‘financial times’ |
오성홍기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인들이 빨간색과 금색을 좋아한다는 것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금은 중국인들에게 수천 년 동안 성공과 부의 상징으로 통하며 사랑받았는데요. 최근 중국에서 초대형 금광이 발견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Caixin Global’ |
은, 알칼리, 납 등 다른 자원도
28일 허난성일보 등에 따르면 허난성 지질광물자원국은 난양시 퉁바이현 일대에서 모두 16개의 금광을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허난성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해당 지역을 집중 탐사 구역으로 지정하여 자원을 탐색해왔는데요. 최대 심도 5만 m에 이르는 구멍을 뚫어 조사한 결과 16개의 대형 금광을 발견한 것입니다.
당국은 잠정 매장량이 31.55톤이지만 추가 직업이 진행되면 50톤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당 금광에선 금 외에서도 매장량 122톤 규모의 은, 천연 알칼리, 납, 아연 등 광물 자원도 새로 발견됐습니다.
허난성은 중국 전체에서 산둥성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금 생산지입니다. 2016년에는 허난성의 퉁바이산 광산에서 최소 매장량 105톤으로 가채 년수가 80년에 이르는 초대형 금광을 발견한 바 있죠. 이에 중국 언론은 최근 금 수입을 확대해온 중국이 외화 유출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출처 ‘mint’ |
수입은 제한한다
중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금 생산국입니다. 세계에서 채굴되는 금의 12% 이상을 중국이 담당하고 있죠. 중국 정부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금 보유량은 1천788t에 달하며 중국 내에는 총 380곳의 대형 금광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 금 거래소인 상하이 금 거래소는 지난 17년 동안 68,000톤이 넘는 금을 거래해왔습니다.
출처 ‘Jewelry Magazine’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세계 금 공급량의 3분의 1을 수입하는 최대 소비국입니다. 몇 년 동안 오세아니아·아프리카·남미 일대의 금광을 사들이는 등 공급처 다변화 시도를 해왔으나, 2019년부터 무역 전쟁이 발발하자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금 수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당국이 국가 전락 사업으로 대규모 자본을 동원하여 금맥 찾기에 집중하면서 대형 금광 발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대 생산 지역인 중국 산둥성에서는 매장량 550t 규모의 금광이 발견되었으며, 지질학자 1000명을 투입해 역사상 최초로 470t의 초대형 해저 금광을 발견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죠.
출처 ‘중앙일보’ |
금 시장은 호황 중
한편 이 ‘골드러시’에 도전장을 내민 국가가 있는데요, 바로 호주입니다. 호주 ABC뉴스는 지난 6월 두 국가가 ‘최대 금 생산국’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2021년 1분기 호주의 금 생산량은 74t으로 집계되었는데요. 같은 기간 중국의 금 생산량은 74.44t으로, 1톤도 안 되는 차이로 호주가 중국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금값은 코로나 이후 안전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한 지난달 28일 이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3.4% 올랐죠. 호주 투자 은행 맥쿼리가 추천한 호주 금광 업체 ‘노던스타’는 지난달 4.6% 오르며 호주 시장에서 금 관련주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