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정신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수면내시경을 못하는 현실 이유
1년에 한번 진행되는 대통령 건강검진
대통령은 수면내시경 불가능해
연합뉴스 |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건강검진을 받을 때 ‘수면 내시경’을 받지 못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통령이 되면 수면내시경을 못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신규철TV’ |
해당 게시글에는 지난 2019년 실제 의사인 신규철 박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영상 캡처가 담겨 있었는데, 영상 속에서 신규철 박사는 김형태 내과 전문의와 함께 프로포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 중 김형태 전문의는 전해 들은 이야기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건강검진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튜브 ‘신규철TV’ |
그는 “대통령이 되면 1년에 한 번씩 전신을 검진, 검사해야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보통 대통령 주치의들이 서울대학병원이나 세브란스 병원에서 오는데 청와대로 기계를 다 싣고 와서 검사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수면 상태’에서 내시경을 받을 수 없는데, 의식이 없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형태 전문의는 “대통령이 의식이 없으면 유고 상태가 된다. 국무총리한테 군 통수권 이런 게 다 넘어가야 한다”라며 “대통령이 되면 다 맨정신으로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편, 미국 대통령인 바이든은 지난해 10월 마취 상태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눈에 띄게 행동이 느려지며 건강 이상설이 돌았던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건강검진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수면내시경을 받았다.
대통령이 마취 상태에 있던 85분 동안 미국 대통령의 권력은 카밀라 부통령에게 임시 이양 됐으며, 그녀는 흑인 여성 부통령으로서 대통령 권력을 지닌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다. 카밀라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마취 상태에 있는 동안 웨스트 윙에 있는 부통령 사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했다고.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시경을 어떻게 맨정신에 하지…” “대통령이 되면 참아야 할 것들이 많구나” “비수면으로 하면 정말 힘들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