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막히네…” 잘나가는 톱모델들이 가끔 현타 온다는 이유는요
VVIP 위한 패션쇼 하는 톱모델들
호텔 스위트룸 빌린다고
걸치고 있는 옷만 수억 원대
라이프타임 ‘파자마 프렌즈’/ 파이낸셜뉴스 |
SBS ‘푸른 바다의 전설’ |
패션모델들이 방송계에 연이어 진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현이, 송해나, 한혜진 등이 있다. 이들은 톱모델에 이어 프로 방송인으로도 거듭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런 톱모델들에게도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오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어떤 일이었을까.
백화점에서는 고객들의 누적 결제 금액에 따라 세분된 VIP 등급을 부여한다. 또 이에 걸맞은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한가지 사례로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에 있는 메종 갤러리아는 갤러리아백화점이 VIP 고객을 위해 백화점 외부에 따로 마련한 공간이며, 연간 4,000만 원 이상 실적을 채운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다.
일요신문 |
VIP 라운지에는 330만 원짜리 쓰레기통부터 1억 원에 육박하는 소파까지 VIP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보다 실적이 높은 사람들은 VVIP 고객으로 불린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 4사의 VVIP 등급 실적은 평균 2억 원 안팎으로 형성됐다.
이들은 제품 할인, 문화 행사, 기념일 선물 등을 누릴 수 있는데, 특히 혜택 중 퍼스널 쇼핑을 꼽는다고. VVIP 이상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패션을 제안하는 등의 일을 하는 퍼스널 쇼퍼가 1:1로 따라붙어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KBS2 ‘해피투게더 4’ |
이와 같은 맥락으로 톱모델들도 VVIP들만을 위한 패션쇼를 연다고 과거 방송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과거 KBS 한 방송에 출연했던 장윤주, 이현이, 송해나, 정혁 등 모델들은 VVIP만을 위한 프라이빗 패션쇼에 갔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날 이현이는 “VVIP 쇼를 많이 한다. 호텔 스위트룸을 빌려 2~4명의 고객만을 위한 패션쇼를 한다”고 밝혔다. 장윤주도 “그분들은 정말 VVIP이기 때문에 그 브랜드의 2억 원 이상의 옷을 입고 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국경제 |
KBS2 ‘해피투게더 4’ |
이현이는 VVIP를 위한 패션쇼를 하다가 현타가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되게 어린 VVIP 고객이 고맙게 백스테이지에 찾아와서 ‘너무 팬이어서 언니가 입은 거 다 샀어요’라고 했다. 너무 부러웠다. 그때 (그 사람이) 산 코트만 8,000만 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옷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쥬얼리 쇼의 경우에는 제품가격이 15억 원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혁도 “쇼에서 착용한 재킷이 4,000만 원이었다. 저는 보증금 1,000만 원 집에 살고 있었는데, 재킷 하나면 집을 4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장윤주도 “저도 신인 때는 충격을 많이 받았다. 일 다 끝나고 하염없이 남대문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쇼핑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