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연하와 결혼한 이수근이 아내에게 전재산 명의 넘겨준 진짜 이유
이수근 “내 재산 모두 아내 명의다”
이수근 방송 출연료 및 수입 수준
연예인 부부들의 재산 관리 방식
SBS ‘동상이몽-너는 내운명’ |
instagram@yonine_jiyeon |
방송인 이수근은 2003년 KBS 코미디언 특채로 데뷔해 20년째 연예인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KBS ‘개그콘서트’에서 고음불가라는 코너를 통해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KBS ‘1박 2일’로 버라이어티계에 진출했다.
이수근은 특유의 순발력과 센스, 재치를 바탕으로 예능에서 감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그는 특히 국민 MC인 강호동과 함께 ‘신서유기’, ‘아는 형님’ 등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수십 년간 인기 연예인으로 활약해온 이수근은 최근 연예계 활동을 통해 얻은 자신 명의의 재산이 한 푼도 없다는 소식을 고백해 충격을 줬다. 그는 모든 명의의 재산이 자신의 아내에게 있다고 고백했다.
SBS ‘동상이몽-너는 내운명’ |
이수근은 지난 8월 8일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임창정 부부의 에피소드에 등장했다. 이날 임창정·서하얀 부부는 이사 준비를 하면서 아이들이 입던 옷을 물려주기 위해 이수근을 집으로 초대했다.
임창정과 이수근은 함께 식사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눴는데, 임창정은 “우리가 고향이 같다. 공통점도 많다”라며 “수근이랑 나랑 사실 큰 틀에서 보면 언변만으로 미인을 얻었다. 우리는 키도 크지 않고 얼굴이 잘생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이에 “그래서 난 한 가지만 기억한다. 죽을 때까지 아내 말 잘 듣고 사는 것이다”라며 “그래서 나는 내 이름으로 된 재산이 아무것도 없다. 대출만 내 이름으로 돼있고 나머지는 전부 와이프 명의다”라며 애처가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임창정 역시 “나도 지금 아내에게 다 넘기는 중이다”라며 공감했다.
SPN |
1974년생인 이수근은 2008년, 35살의 나이에 띠동갑 연하의 1986년생 아내 박지연 씨와 결혼했다. 이들의 첫 만남은 이수근 아내가 20살 때 개그맨 박준형의 스타일리스트로 실습을 나왔는데, 이수근이 첫눈에 반해 쫓아다닌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열렬히 좋아하던 아내와 결혼에 골인하게 된 이수근은 그간 방송에서도 숱하게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는데, 최근 발언에서 재산까지 아내 명의로 해준다고 밝히면서 놀라움을 자아낸 것이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수근은 현재 A급 방송인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회당 출연료는 약 1,000만 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수근은 강호동과 함께하는 ‘아는형님’외에도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 평균 4~5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매주 1회 촬영한다. 따라서 이수근의 추정 월 소득은 1억 6,000만 원~2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KBS ‘해피투게더’ |
한국경제 |
한편 이수근 외에도 과거 여러 연예인들이 부부의 재산 관리 방식에 대해 밝힌 바 있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으로 불릴 정도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그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과 결혼해서 육아 예능에도 출연한 바 있다.
장윤정은 과거 남편과의 재산 관리 방식에 대해 “돈 관리를 각자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금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도경완이 편히 쓸 수 있게 둘만 아는 비밀 장소에 넉넉한 현금을 쟁여두며, 도경완이 장윤정의 카드를 쓰는데 신경 쓰지 않고 편히 쓰게 하기 위해 문자 알림도 없앴다고 전한 바 있다.
90년대 인기 스타인 차인표·신애라 부부 역시 재산 관리는 각자 한다는데, 신애라는 “남편과 나는 카드를 각자 쓴다. 특별하게 생활비를 나눈 적도 없다. 내 돈은 내 돈, 네 돈은 네 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에는 부부가 각자 경제 활동을 하는 경우 각자 수입 관리를 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