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사업 말아먹은 청년, 연기에 뛰어들더니…
서울예술대학교 출신 배우 박성근
<변호인>, <내부자들>, <더 킹>, <백두산> 등 굵직한 영화들 출연
11월 10일 개봉 앞둔 영화 <강릉>의 주연배우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하 <강릉>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간담회 대신 배우 유오성, 장혁, 박성근, 오대환, 이현균, 신승환, 최규석과 윤영빈 감독이 무대 인사를 했다.
영화 <강릉>은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또 <강릉>은 윤영빈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오랜 시간 스태프로 지내며 쌓아온 재능을 모두 담아냈다고 한다.
11월 10일에 개봉하는 영화 <강릉>은 배우 유오성, 장혁, 박성근, 오대환을 주연으로 하고 있다.
유오성, 장혁과 어깨를 나란히 한 주연배우 박성근은 누구일까.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출신인 배우 박성근은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반에서 활동했으며 20대에는 대부분 연극만 했다고 한다.
일간스포츠 |
데뷔 후 <의뢰인>, <내부자들>, <더 킹>, <협상>, <백두산>, <남산의 부장들> 등 굵직굵직한 영화에 출연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2014년 드라마 <응급남녀>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드라마 작품 활동 또한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응급남녀> 이후 박성근은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비밀의 숲>, <이번 생은 처음이라>,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위트홈>에 출연했다.
가장 최근에는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사진=서현 인스타그램 |
지금 신스틸러 배우가 된 박성근에게 독특한 이력이 있다.
배우를 반대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후 제조업 공장을 이어받아 4~5년 간 운영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배우를 꿈꾸던 박성근은 한 인터뷰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원하는 삶이 아니었던 탓에 불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사업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그는 채 1년도 되기 전에 거래처를 잃으며 위기를 맞았고 사업체를 점점 축소하다 소위 말아먹고 말았다.
이런 그는 친구의 제안으로 식당을 운영하며 생활고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뉴데일리 |
하지만 연기의 꿈을 놓지 못했던 그는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와 영화에 조금씩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렇게 신스틸러로 인정받은 박성근은 결국 2021년 11월 10일에 개봉하는 영화 <강릉>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날 박성근은 “많은 분들이 저의 액션에 대해 기대를 하셨으리라 하는데 흐름상 많이 편집된 것 같다. <강릉2>가 나오면 제대로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액션을 보여 달라는 요청에 “지금은 오십견이 와서 보여드리기 힘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스로가 도태되지 않을 정도로 항상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배우 박성근의 행보에 기대감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