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후 40년 동안 사건사고 없는 ‘애주가’ 개그맨의 특별한 비결
40년간 잡음 없던 이경규
술 약속은 집 근처에서만
‘양심냉장고’ 했기에 음주운전 안 돼
출처 : SBS ‘폼나게 먹자’ |
출처 : 카카오TV ‘찐경규’ |
코미디언 이경규가 40년 동안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던 비결을 공개했다.
이경규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일 조심하는 건 음주운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양심냉장고’를 했기 때문에 정말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연예계에서 애주가로 유명한 이경규는 “술 약속은 집 근처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서만 잡는다”고 밝혔다. 음주운전을 할 환경을 애초에 만들지 않는 것이다.
출처 : SBS ‘아빠를 부탁해’ |
그는 “‘나대지 말자’는 게 소신이다. 섣불리 세상에 대해 글을 올린다든지 생각·시각을 드러낸다든지 하지 말자는 거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 “고등학교 때 육교 위에 걸려있던 표어 ‘성실한 사람이 잘사는 사회’에 크게 감동한 적이 있다. 그렇게 살려고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과거 방송에서 음주에 대한 사랑을 일관되게 보여온 바 있다. ‘녹화 빨리 끝나고 술 한 잔?’이라는 뜻에서 입 앞에서 두 손가락을 까딱까딱하는 모습은 그의 시그니처와 다름없었다.
특히 그는 SBS ‘아빠를 부탁해’에서 “술을 적당히 먹으라”는 딸 예림의 부탁에 “적당히 마실 거면 술을 뭐하러 먹니?”라고 답해 큰 웃음을 줬다. 이 장면은 아직도 주당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다.
출처 : YTN |
그럼에도 데뷔 41년 차를 맞은 이경규는 그동안 별다른 구설수나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없다. 그 이면에 존재하는 그의 철저한 자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다.
스타들의 음주운전 사건이 빈번하게 터지고 있는 요즘, 이경규의 철저한 조심성을 모두 배워야 할 때다.
이경규는 지난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이끌며 1990년대 커다란 인기를 얻었다. ‘일밤’의 코너 중 ‘몰래카메라’가 특히 화제가 됐다.
출처 : JTBC ‘한끼줍쇼’ |
출처 : 중앙일보 |
또 MBC ‘이경규가 간다!’에서는 정지선을 지킨 이에게 냉장고를 주던 ‘양심냉장고’ 코너가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경규는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 1997년 MBC 방송 연예 대상을 차지했다.
이어 이경규는 2000년대에는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SBS ‘힐링캠프’, JTBC ‘한끼줍쇼’, 채널A ‘도시어부’ 등에 출연하며 계속해서 정상의 위치를 지켜왔다.
새로운 시도를 계속 멈추지 않은 그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를 통해 새로운 웃음을 줬다. 또 지난 2020년 KBS 연예대상에 이어 2021년 SBS 연예대상에도 최고령 코미디언 후보로 노미네이트 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