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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위 2% 자산 늘어날 때, 하위층 자산은 이렇게 처참했다는데…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부동산 자산 기준 상위 2% 가구와 그 외 가구 간의 격차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연구기관 LAB2050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2% 평균 부동산 자산은 2017년 25억 2,100만 원에서 3년 만에 5억 5,00만 원으로 22% 늘어난 반면, 부동산 자산 기준 하위 30%는 900만 원이었던 평균 자산이 0원으로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렇다면 부동산 자산 상위 2%를 정의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하위 계층과 급격하게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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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 부동산 자산 평균 30억 7,600만 원

최근 LAB2050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원본 데이터를 토대로 부동산 자산을 따져 계층을 나눈 뒤 각각의 특징을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상위 2% 부동산 부자는 ‘수도권 40평 이상 자가 아파트에 거주하며 연평균 1억 원을 버는 대졸 이상 학력의 60대 남성’으로 정의된다. 평균 부동산 자산으로는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약 30억 7,600만 원이다. 이들의 부동산 자산을 모두 합하면 전체 가구가 소유한 자산의 19.25%에 해당한다.

 

반면 부동산 하위 30%는 ‘지방 15~26평 아파트에 월세로 거주하며 연평균 3,700만 원을 버는 고졸 60대 남성’으로 정의된다. 이들의 평균 부동산 자산은 0으로, 상위 2%와 하위 30% 가구의 부동산 자산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또 전체 가구 평균 부동산 자산은 2017년 2억 7,800만 원에서 지난해 3억 2,000만 원으로 15% 증가했는데, 상승분의 대부분을 상위 계층이 독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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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격차 커지는 이유는 급속도로 상승한 집값 때문

부동산 부자들과 하위 계층은 소득 수준과 최종 학력 등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2019년 부동산 상위 2%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3,373만 원으로 전체 소득(9,422만 원)의 35.7%를 차지했다. 평균 임대 소득은 2,035만 원으로 하위 30%의 4만 원보다 508배 많았다. 동시에 상위 2% 가운데 대학원 출신은 27%였고, 4년제 대학 졸업은 41%였다. 고등학교 졸업이 과반인 하위 30%와는 대조적이다.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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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수치 변화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하게 상승한 부동산 가격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930만 원으로 한 달 만에 무려 1억 8,117만 원이나 폭등했다. 작년 1년간 상승액의 3배에 달하는 역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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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과 임대료 크게 상승 무주택자 부담 증가

전국 주택 가격 역시 작년 말 대비 5.98%, 1년 전 대비 8.81%나 올랐다. 또 지난 3월 기준 한국부동산원의 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PIR)지수는 17.8을 기록했다. 중위 가구가 17년 8개월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서울에서 중위가격의 주택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부동산 차액과 임대 수익으로 교육비 지출에 많은 비용을 쓰기 때문에, 엘리트 집단이 되기에도 유리하다.

 

또  ‘부동산 대물림 현상 ’까지 발생하면서 , 계층 간의 격차는 젊은 세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 지난해 기준   20대 가구주 중 상위  2%는 전체  20대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41.17%를 소유했다 . 반면 하위  30%의 부동산 자산은  0%에 수렴했다 .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소득 대비 집값과 임대료가 모두 크게 올라 무주택자의 부담은 더욱 늘었다 “며  “집 없는 이들의 설움이 그만큼 커졌을 것 “이라고 말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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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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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시장 전반적 회복 재난지원금 기저효과 발생

이뿐만 아니라 최하위 소득 계층은 정부의 지원금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소득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2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6만 6,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 쪼그라들었다. 전체 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 4분기(-21.3%) 이후 소득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즉, 최하위 소득 계층은 근로·사업·재산소득 등이 모두 증가했음에도 지난해 지급된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정부의 지원금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소득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최상위 소득계층은 임금·상여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유일하게 근로소득이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분기 시장은 전반적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작년 5월 지급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해서 공적이전소득 감소가 하위 분위에 큰 영향을 미쳐 소득 격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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