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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잘못 만난 탓…’ 러시아 국민들이 일주일동안 겪고있는 일상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후 경제제재

애플 페이 중단·루블화 가치 폭락 등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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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는 러시아 국민들이 입고 있는 피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3월 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시아 국민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겪었던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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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은 푸틴 대통령 주도 하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 이에 민간인 사상자 역시 수백 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그런데 한편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국제사회 역시 등을 돌리면서 일반 러시아 국민들 또한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다.


게재된 글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들은 해외 금융, 주식, 결제 시스템 등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러시아 트위터

러시아 트위터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우선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의 관계 단절을 감행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결제 서비스로 활용되던 애플 페이 역시 3월 1일부로 제한되었다.


이에 애플 페이·구글 페이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 지하철역에서는 결제가 되지 않아 당황한 시민들이 역 앞에 우르르 몰려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모바일 결제가 막힌 시민들은 하는 수없이 실물 표를 살 수밖에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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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러시아는 금융 안정성에도 심각한 위기가 생겼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 역시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6단계나 강등했는데, 그 이유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 제재로 인해 국가의 부채 상환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러시아를 향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점점 더 강력해지면서 러시아 경제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화폐인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물가가 급등했는데, 전쟁 전 1달러당 75루블 수준이었던 환율은 3월 초 116불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러시아 국민들은 해외에서 오던 택배가 막히고, 계엄령 가능성이 언급되고, 일부 러시아인들이 출국금지를 당하는 등의 악재가 겹치고 있다. 이에 러시아의 젊은 세대들은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푸틴 대통령의 행보에 강력한 항의 의사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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