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소식에 분노한 안철수 지지자들, 이런 요구까지 내놓기 시작했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안철수법’ 국민청원등장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윤석열, 안철수의 ‘단일화‘ 선언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이들이 있다.
지난 3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재외국민 투표 종료 이후 후보 사퇴를 제한하는 ‘안철수법‘ 제정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
글쓴이는 “재외국민 투표자들이 투표를 끝낸 이후 후보 사퇴를 하면 강제 무효표 처리가 된다. 그 표를 던진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이런 선례가 한 번 만들어지고 나면 다음 선거에도 재외국민 선거 진행 이후 급작스럽게 사퇴하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외국민 투표자들의 진정한 투표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후보 사퇴 기한을 재외국민 투표자 투표 이전으로 제한해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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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대로 투표를 하기 위한 재외국민들의 노력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부에 거주하는 유권자는 “투표하기 위해 16시간 운전해서 다녀왔다. 단일화 결정으로 본의 아니게 무효표를 행사하게 된 허탈한 마음이 공감된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거주 유권자는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하루 만에 투표를 끝내고 돌아가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재택 근무가 불가능한 곳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휴가를 쓰고 투표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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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거리가 멀지 않은 재외국민들 또한 투표를 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미국 뉴욕 거주 유권자는 “투표를 하려면 미리 신청 기간을 확인하고 승인 절차를 기다려야 한다. 또 투표날 스케줄 조정을 해 영사관, 대사관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을 무릅쓰고 투표를 한 유권자들이 갑작스러운 ‘단일화’로 인해 무효표 처리가 된 것에 대한 반발이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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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는 지난 3일, 선거를 6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저희 두 사람은 원 팀이다”라며 단일화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