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광고비 1억 원 받았는데”…요요현상 때문에 토해낸 충격적인 금액
연예인 다이어트 업체 ‘쥬비스’
쥬비스가 실패한 유일한 연예인 김태우
요요현상으로 물어내야 할 금액은?
쥬비스 |
쥬비스 |
유명 다이어트 업체인 쥬비스는 사람들의 건강한 체중 감량을 돕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체계적인 식단 및 운동관리를 통해 건강과 몸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엇보다 쥬비스는 ‘연예인 다이어트‘로 잘 알려져 있는데, 빅마마 이영현, 배우 이승연, 허각, 샘 해밍턴, 신동, 문희준, 노유민 등의 연예인들은 쥬비스를 통해 20~30kg 이상 감량하며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쥬비스 입장에서도 통통했던 연예인들이 자사 프로그램을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하면 홍보 효과가 커 연예인 모델을 자주 기용하고 있는데, god 출신 가수 김태우는 쥬비스가 유일하게 실패했던 연예인으로 불린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
1세대 아이돌 그룹 god의 멤버였던 김태우는 190cm가 넘는 큰 키에 100kg가 넘는 몸무게로 연예계의 대표 ‘거구’로 유명했다.
김태우는 데뷔 후 오랜 기간 통통한 몸매로 활동했지만 2015년 연예인 다이어트 업체 쥬비스와 1년간 체중관리 프로그램 홍보모델 계약을 맺은 뒤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결국 김태우는 113kg였던 몸무게를 85kg까지 감량하기로 목표를 세우고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7개월간의 노력 끝에 28kg를 빼고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
쥬비스 |
쥬비스는 김태우와 홍보모델 계약을 맺을 당시 그에게 출연료로 약 1억 3,000만 원이나 지급했는데, 김태우가 실제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쥬비스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홍보·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김태우는 목표 체중이었던 85kg에 도달한 뒤 바쁜 스케줄 등의 이유로 다이어트에 소홀해졌고 결국 네 달 만에 몸무게가 10kg나 불어나 95.4kg가 됐다.
더욱 문제가 된 게 있다. 쥬비스는 김태우에게 계약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체중 유지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요구했었지만, 김태우는 한 번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instagram@soulking191 |
아주경제 |
이처럼 김태우를 모델로 내세우며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홍보하던 쥬비스는 김태우의 체중이 증가하면서 쥬비스 측에 프로그램 효과를 의심하거나 환불 신청을 요구하는 케이스가 증가했다며 김태우에게 계약 의무 위반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쥬비스가 김태우를 향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쥬비스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김태우의 소속사는 쥬비스에게 6,500만 원을 지급하라”라고 판결했다.
재판부에서는 이 같은 금액을 산정한 이유로 쥬비스에서 김태우에게 지급했던 출연료 1억 3,000만 원 중 50%를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근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