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안 봐” 한국인 먹방 유튜버 영상에 분노한 일본인들 반응, 현실은?

최근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국내 유명 유튜버 쯔양은 독도 새우 84마리 ‘먹방’을 선보였는데요. 해당 영상은 단  17분 52초 분량에 그치는 짧은 콘텐츠이지만, 현재 이는 예상치도 못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튜버 쯔양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기안84님과 독도 새우 84마리 먹방.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는데요. 해당 영상에서 그녀는 유명 웹툰 작가 기안 84와 함께 실제 울릉도에 방문해, 독도 새우를 먹는 콘텐츠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영상이 올라가자, 채널 내 일본 구독자들은 갑자기 그녀에게 비난을 쏟아냈는데요. 이는 그녀가 영상에서 ‘독도는 한국 땅’이란 점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현재 일본 내에선 트위터를 중심으로 그녀에 대한 악플이 계속 생겨나고 있죠.

실제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캡쳐한 뒤 “좋아하는 한국 유튜버인데, 다케시마(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해서 보기 싫어졌다. 이제 보지 않겠다”,“쯔양 좋아했는데 독도를 한국 땅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구독 취소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괄 출처 : Youtube@tzuyang쯔양

‘독도’라는 양국의 민감한 외교 문제가 개인 유튜버에게 영향을 끼치자, 국내 누리꾼들은 현재 그녀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영상은 현재 200만이 넘는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구독 취소하겠다는 일본인들의 주장과 달리 이날 하루에만 3만 명에 구독자가 증가했죠.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쯔양님의 독도먹방에 가슴이 뭉클하네요”,“먹방 관심 없었는데 처음으로 구독하고 갑니다!” 등의 응원 섞인 댓글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죠.

출처 : 용감한 기자들

출처 : 일간스포츠

출처 : 용감한 기자들

사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국내 연예인들이 영향을 받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과거 한 연예부  기자에 따르면 배우 조진웅이 수억 원 짜리 광고를 ‘일본 모태의 기업이란 점’을 이유로 거절했다는 점이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에 당시 담당 기자는 조진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실제 그와 친분이 있는 방송인 신동엽 역시 “그와 술자리를 가지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뚜렷한 철학을 갖고 있었다”라며 그의 신념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죠.

출처 : 가을동화

출처 : 한국일보

국내 최고의 여배우로 손꼽히는 송혜교 역시 과거 일본 전범 기업의 광고를 거절해, 화제가 된 적 있는데요. 실제 그녀는 당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중국 광고 모델을 제의 받았으나, “돈 때문에 전범 기업의 홍보를 위해 광고 모델로 나설 수 없다”라며 해당 CF 제의를 고사합니다.

또 해당 에피소드는 실제 과거 일제강점기에 강제노역을 당한 피해 할머니가 송혜교에게 전한 편지가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는데요.

출처 : 한국일보

그녀는  과거 일제강점기에 미쓰비시중공업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한 양금덕 할머니로, 양 할머니는 국민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4년 5월, 14세의 나이에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제작소로 동원돼 18개 월 동안 강제노동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이에 할머니는 송혜교에게 쓴 편지에 ‘눈물이 나고 가슴에 박힌 큰 대못이 다 빠져나간 듯이 기뻤다’라며 ‘너무도 장한 결심을 해 줘 감사하다’ 라는 고마움을 전해, 편지는 보는 이들의 뭉클함을 자아냈죠.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국민일보

실제 미쓰비시 기업은 실제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서 수십 만 명이 강제 노역을 한 대표적인 전범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가장 큰 규모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 피해자들과는 지금까지도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