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드부터 다운타우너까지” 대박난 SNS핫플은 다 이 남자꺼였다.
노티드, 다운타우너, 호족반, 클랩피자 공통점
GFFG 산하 브랜드
카페 노티드는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하기도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GFFG의 전략은?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노티드 도넛들이 예쁘더라!’, ‘버거 먹으러 다운타우너 갈래?’ SNS를 활발하게 하는 2030 세대라면 카페 노티드, 다운타우너, 호족반, 클랩피자 등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곳들의 공통점은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고 선호도가 높다는 것인데,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이것’이라고 한다. 이 SNS 핫플의 공통적인 비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출처 / 연합뉴스 |
감각적인 디자인과 메뉴 선정으로 인기 끌어
젊은 세대에게 유명한 이 SNS 핫플들의 비밀은 모두 같은 회사인 GFFG 산하의 브랜드라는 점이다. GFFG는 도넛, 햄버거, 한식, 중식, 피자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취급하고 있고, 가장 최근에는 미국 식의 중식당인 ‘윅셔너리’를 론칭해 인기를 끌었다. GFFG의 이준범 대표는 2014년에 ‘오베이’라는 햄버거 가게를 론칭하면서 요식업계에 뛰어들었다.
오베이는 현재 엄청난 인기를 끄는 다운타우너의 전신으로 불린다. 오베이에선 칵테일 위에 솜사탕을 올리는 등의 독특한 메뉴로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오베이가 어느 정도 성공하자 이준범 대표는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고민하여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가게 인테리어와 함께 가게들을 오픈했다. 그러면서 2030 세대를 더욱 GFFG의 브랜드에 친숙한 소비자로 끌어들였다.
그는 수영장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혹은 가족들과 화목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떠올리면서 GFFG 브랜드의 메뉴를 확장시켰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GFFG가 요식업계에서 점점 입지를 확장해나가고 있지만 정작 회사에 대한 정보는 거의 공개된 것이 없다. 이준범 대표는 다양한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됐지만, GFFG는 공식 홈페이지가 없어서 더욱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출처 / 매일경제 |
줄만 1시간 서야 해… 서울 핫플레이스로 유명
GFFG의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카페 노티드의 인기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현재 디저트계에서 엄청난 입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저녁에 방문하면 남은 도넛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일 방문객이 넘친다. 특히 1호점인 청담점은 최소 1시간씩 줄을 서야 하며 항상 도넛을 사려는 사람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SNS 후기에서는 줄을 덜 기다리는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카페 노티드는 무신사, 이니스프리, 갤럭시 Z플립 3 등 다양한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까지 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처 / 다운타우너 공식 인스타그램 |
이를 증명하듯이 젊은 세대가 즐겨 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에 ‘노티드’와 ‘다운타우너’를 검색해 보면 10만 개가 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식당을 뛰어넘어서 GFFG 브랜드를 즐기는 힙한 사람이 되는 것에 열광하고 있다. 특히 이준범 대표는 햄버거 브랜드인 다운타우너는 햄버거를 종이 팩에 꽂은 상태로 세워서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소비자들은 이런 편리함 때문에 더욱 다운타우너를 선호하게 됐다. 또한, 2017년에는 햄버거에 아보카드를 썰어 넣어서 출시했는데, 이때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출처 / 노티드 공식 인스타그램 |
미국적인 감성 가져와 1호점은 모두 청담동에서
GFFG의 창업자인 이준범 대표는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며 16년 동안 유학 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GFFG의 모든 브랜드에는 은근한 미국적인 감성이 묻어난다. 특히 카페 노티드의 주요 메뉴인 도넛 같은 경우에는, 원래 한국에서 입지가 큰 디저트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준범 대표가 오랫동안 살았던 미국에서 도넛은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국민 디저트다. 미국은 도넛의 날을 지정할 정도로 도넛을 특별하게 여기는데, 이준범 대표는 이런 점을 한국적으로 변환해 브랜드를 론칭했다. 도넛 안에 필링을 가득 넣었고, 브랜드 디자인을 깔끔하고 귀엽게 만들어서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출처 / 연합뉴스 |
또한, GFFG가 운영 중인 6개의 브랜드는 모두 서울 청담동에 1호점을 냈다. 도산공원 근처 청담동 라인은 유동인구가 매우 많고, 거주민들의 평균 소득이 높아 배후소비가 확보돼있다. 청담동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트렌드에 민감하며, SNS를 즐기는 인플루언서나 유명인들의 접근성도 높다. 2030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과 브랜드 콘셉트를 가진 GFFG의 가게들은 청담동에 둥지를 틀면서, 자연스레 젊고 감각적인 사람들을 사로잡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