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완전히 정복했다는 2022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수준
3월 27일 개최되는 2022 아카데미 시상식
OTT 사이트 영화들 대거 노미네이트
12개 부문 최다 후보 오른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
코로나도 막지 못한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가 드디어 공개됐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쟁쟁한 후보들이 올해도 영화계를 빛냈다.
그런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유독 눈에 띄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파워 오브 도그> |
2020년부터 이어져온 코로나 팬데믹은 영화계를 강타했었다.
개봉예정작들은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고,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은 뚝 끊겼다시피 했다.
극장가가 한산해지자 영화들은 자연스럽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같은 OTT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었다.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
OTT 사이트의 영화는 이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에 자주 등장했었지만, 올해처럼 많이 출품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작품상 후보에 오른 10개의 작품들 중 OTT 사이트의 영화는 총 3편으로, 무려 3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틱, 틱… 붐!> |
<킹 리차드> |
그중에서도 유력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는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는 무려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더욱 그런 양상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사람들은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의 하비에르 바르뎀, <파워 오브 도그>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틱, 틱… 붐!>의 앤드류 가필드, <킹 리차드>의 윌 스미스, <맥베스의 비극>의 덴젤 워싱턴으로, 총 5명이다.
<맥베스의 비극> |
재밌는 점은 이들 모두가 OTT 사이트의 영화라는 점이다.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은 아마존 프라임의 오리지널 영화이고, <파워 오브 도그>와 <틱, 틱… 붐!>은 넷플릭스, <킹 리차드>와 <맥베스의 비극>은 각각 HBO 맥스와 애플 TV+의 영화이다.
한편,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