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배우의 출연료 차이에 여주인공이 한 말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절찬리 상영
전작 시리즈 캐릭터들 재조명
전작 여 주인공이었던 커스틴 던스트
임금 차별에 대해 언급하며 화제
최근 마블 스튜디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이 개봉했다.
영화는 이전 세계관의 역대 빌런들이 대거 출연하며 관심을 모았는데, 이에 다른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3부작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커스틴 던스트가 남성과 여성 배우의 출연료 차이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의 상황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그녀가 언급한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했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3부작은 저작권 문제로 인해 오랫동안 실사화하지 못하고 시나리오만 이리저리 떠돌다가 2002년에서야 상영된 스파이더맨 최초 실사 시리즈이다.
영화는 걱정과 달리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총 25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대히트를 쳤다.
당시 ‘스파이더맨’을 연기했던 토비 맥과이어는 출연료로 400만 달러를 받았는데, 1편이 대박을 터뜨리자 2편의 출연료로 1,750만 달러를 협상한 바 있다.
이에 커스틴 던스트는 언론사 인디펜던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시 토비 맥과이어와의 연봉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커스틴 던스트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의 연인인 ‘메리 제인 왓슨(MJ)’를 연기한 바 있다.
그녀는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나는 주연으로서 토비 맥과이어와 함께 영화 표지에 나란히 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출연료는 그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촬영 당시엔 미성년자였고, 너무 어렸기 때문에 임금 격차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당시 남녀 배우의 임금 차별은 확실히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시 남성과 여성 배우의 출연료 차이는 존재했다.
한 연구진은 1980~2015년에 개봉한 1,343편의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의 수입을 분석한 결과 남성 배우와 여성 배우의 출연료 차이가 편당 평균 11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커스틴 던스트의 발언에 대해 언급한 한 언론은 “큰 인기에는 큰 출연료가 따릅니다 – 물론 여성이 아니라면”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마블 스튜디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스파이더맨 : 홈커밍” 개봉 당시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대해 ‘돈벌이 수단일 뿐인 영화’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가 계속 리부트 되는게 불만인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발언이 화제를 얻자 주연인 톰 홀랜드는 “이 영화는 자신의 돈벌이가 아닌 자신의 직업이며 나는 영화를 사랑하고, 그녀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대응했다.
한편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은 개봉 전부터 사전 예약 20만 명을 달성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역대 시리즈 캐릭터들의 출연이 예고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전작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루 가필드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출연 협상 중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