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인형이 아냐” 8년 차 섹스리스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건넨 19금 조언은요
8년 차 섹스리스 부부 등장
남편에게 정떨어진 아내의 고백
부부에게 전한 오은영 박사 조언
출처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출처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결혼 8년 차에 섹스리스가 된 부부의 등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섹스리스 부부로 생활 중인 결혼 8년 차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아내는 남편의 작은 스킨십도 거부했고, 남편은 계속해서 아내에게 갑작스러운 스킨십을 시도했다.
출처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아내는 “정말 하기 싫다. 만족이 된 적이 없다”라고 밝혔으나, 남편은 “아내가 첫사랑이다. 남자이다 보니까 하고 싶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도 두 사람은 각방을 쓰며 생활했고, 아내는 남편의 스킨십은 물론 인사도 하지 않는 냉정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식사 시간에도 남편은 아내에게 스킨십을 시도했지만 아내는 “몸도 그렇고 마음도 힘들다. 애가 있는데 뻔히 내가 싫어하는 거 알면서 그러지 마라. 난 당신의 인형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거부했다.
출처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남편은 “내가 집에 왜 있나 싶다. 투명 인간 취급당하는 느낌이다. 제가 건드리면 이제는 벌레 보듯이 한다. 그래도 벌레는 죽으면 손에 붙어있기라도 하지”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스킨십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아니다. 아무 감정이 없다”라며 “저희 남편하고 하면 아프다. 빨리 끝내줬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빨리하라고 재촉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성관계가 고통스러운 남편이 다가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그럼 내가 아프기 때문에 원천 차단하는 것 같다. 산부인과 상담을 받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아내가 힘든 이유를 찾아야 한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출처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이어진 영상에서 부부는 서로 다른 대화 패턴으로 부딪히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자기 말에 버럭 화를 내며 답하는 남편에게 “목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무서움을 느낀다. 아주 사람을 쥐 잡듯 잡는다. 오빠 성격 컨트롤을 했으면 내가 이러지 않는다. 이게 쌓인 거다. 정이 떨어졌는데 안아서 주물럭거리는 게 되냐”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섹스리스가 맞다. 근데 두 부부는 소통 리스다. 아내는 언어적 대화를 원하는데 남편에게는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남편이 원하는 소통은 신체적 소통인데 아내는 아프고 힘든 거다. 그래서 두 분에게 힘든 게 있는 거다”라며 상황을 꿰뚫어 봤다.
아내와 남편은 평소 대화 패턴은 물론 시댁 갈등, 소통 문제, 트라우마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언급했고, 해소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출처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또한 오은영 박사는 “마음의 소통이 해결돼야 스킨십도 늘어난다. 대화의 소통을 받아라. 상대방의 말을 앵무새처럼이라도 받아라.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를 중심으로 하는 대화부터 시도해봐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언어적 소통도 필요하지만 신체적 스킨십도 필요하다. 출근할 때 퇴근 할 때 잠들기 전 손을 꽉 잡아봐라. 신체 접촉의 성공적 경험도 늘려나가면 언어소통과 신체 소통도 늘어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은영 박사는 “섹스리스는 건강상 문제가 없는 부부를 기준으로 1년 간 부부 성생활을 10회 미만 월 1회 미만을 섹스리스 부부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