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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국에 집 있지만 “집 절대 사지 말라”는 주식전문가, 이유는..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한국의 워렌버핏이라 불리는 존 리. 최근 많은 방송이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테크와 투자 등에 대한 조언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존 리가 항상 강조하는 말은 ‘집을 사지 말라’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존 리는 미국과 파주에 집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


월가의 스타 펀드 매니저로 이름 날려


요즘 방송을 통해 간간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이가 있다. 많은 투자 전문가들과는 다른 방식의 조언으로 화제에 오르는 그는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이사다. 1958년생으로 올해 나이 64세인 그는 ‘주식투자 전도사’에서 동학개미운동의 의병장 ‘전봉준’(존 리+전봉준)이라는 별명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에서 태어난 존 리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자퇴한 후 미국으로 향한다. 그 후 뉴욕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며 회계사로 일하게 된다. 탁월했던 그의 능력 덕분인걸까 존 리는 재직 당시 코리아펀드를 운용하여 월가의 스타 펀드 매니저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미국에서 귀국한 이후 그는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1,000여 개가 넘는 강의를 통해 제대로 된 투자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또한 강의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의 잘못된 투자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노후가 불안정해지기 때문


집값 떨어지면 파산할 수 있어


여러 방송을 통해 “집 사지 말라”라고 강조하고 있는 존 리. 영끌 대출을 받고 아파트를 구매하는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서슴지 않고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존리가 이 같은 주장을 하는 이유는 노후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존 리는 “한국 전체 자산 중 집이 80%다”라며 “집값이 떨어지면 파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위험성에 대해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 대신 주식을 사라는 말을 많은 방송을 통해 말하곤 했다. “커피나 밥에 소비하지 말고 주식이나 펀드를 밥 먹듯 살 것”이라는 조언을 아낌없이 설명했다. 미국 유태인에게서 돈에 대한 철학을 배웠다는 존 리. “투자는 무조건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이기는 법”이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MBC ‘교양 있는 부동산’에 출연한 존 리는 무리한 부동산 투자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 자산의 20~30%까지는 투자해도 괜찮지만 500만 원을 받고 일하는 월급쟁이가 20억이 넘는 집을 사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함께 출연한 방송인 조영구는 “난 주식투자했다가 실패했다”며 “부동산 샀으면 안 망했을 것”이라고 반박하자 존 리는 “주식은 사고팔면 안 된다. 부동산 오른다고 집을 팔지는 않듯 주식은 기업의 가치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사직동 아파트에 월세로 사는 존 리


미국에 집 소유하고 있어


집을 사지 말라고 계속해서 말하는 존 리 역시 서울에서 월세살이를 하고 있다. 그는 서울 사직동의 아파트에서 아내와 강아지 2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사직동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회사와 가깝기 때문. 존 리는 주변에 강아지를 산책하기 좋은 길도 있고 번잡하지 않아 만족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것은 집을 사지 말라고 얘기하는 존 리도 미국에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그는 미국에 있을 때 살던 집이고 미국의 비싼 월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존 리는 최근 방송을 통해 파주에 있는 150평짜리 집을 1억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존 리는 직접 해당 주택을 폐가라고 부르며 고기를 무척 좋아하는 자신과 아내가 종종 고기를 구워 먹으러 가기 위해 구입했다는 말을 전했다.


무리한 사교육 지적 나서


주식 장기적으로 바라보다는 조언도


존 리는 한국의 부동산에 대한 집착 요인 중 하나가 무리한 사교육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공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공부를 시키는 이유는 좋은 대학, 직장에 가서 부자가 되길 원하는 것이 아니냐며 부자가 되는 교육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사교육으로 한 달에 월급을 통째로 쓰는 부모들에게 존 리는 “그 돈으로 주식이나 펀드는 사줘라”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유치원부터 들어가는 사교육비를 생각하면 아이가 스무 살이 될 무렵 10억~20억의 자금을 모을 것”이라며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단언했다.


존 리는 청년들에게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소득의 20~30%에 해당하는 금액만을 월세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식에 투자하라는 말이었다.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고 5~10년 정도 바라보고 투자하면 연평균 6%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1.02.2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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