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X채정안 ‘커피프린스’ 이후 15년 만에 여기서 만났다
김동욱, 채정안 ‘돼지의 왕’에서 호흡
원작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출처: instagram@keyeastofficial / instagram@chae_jungan |
출처: 티빙 |
지난 15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극본 탁재영/연출 김대진 김상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으며, 배우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작가 탁재영, 제작자 이재문이 참석했다.
김동욱과 채정안은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15년 만에 같은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이전에 함께 호흡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둘의 케미가 돋보였다.
출처: MBC ‘커피프린스 1호점’ |
둘의 재회에 관해 묻는 질문에 김동욱은 “정안 누나는 그때도 나의 우상이었다. 당시에는 워낙 톱스타라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이 작품을 통해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다”며 채정안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채정안은 “김동욱 씨는 아이돌 같았다. 팬클럽을 끌고 다녔기에 동욱이에게 가려면 오래 걸렸는데, 최근에 김동욱 씨와 대화를 많이 나누며 속이 깊고 내면이 튼튼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하며, 관련된 현장 에피소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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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극 중에서 둘이 함께 만나는 신이 없고, 대화하는 장면 역시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김동욱은 “아쉽지만 오히려 함께할 다음 작품을 기다릴 수 있는 명분이 생겨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욱은 이번 작품에서 20년 전 학교폭력 트라우마를 지닌 ‘황경민’ 역할을 맡았다. 그는 “황경민이라는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사건을 일으키는지’보다는, ‘어떤 심리가 작용해 이런 행동을 하게 됐을까, 행동을 하고 나서의 심리는 어땠을까’를 보여주기 위해 집중했다”며 연기를 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출처: instagram@chae_jungan |
채정안은 강단 있는 원칙주의자이자 사건에 꽂히면 물불 가리지 않는 카리스마 형사 ‘강진아’역할을 맡았다. 원작에는 없는 설정이지만, “사건의 해설자 같은 느낌을 주며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같이 추리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그녀는 밝혔다.
김동욱과 채정안은 제작발표회의 끝인사로 각각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모두가 열정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작품이니 주저 없이 보셨으면 좋겠다”, “긴 여운이 남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남겼다.
출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 티빙 ‘돼지의 왕’ |
한편 ‘돼지의 왕’은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물”이며, 연상호 감독의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기에, 공개 전부터 많은 팬들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탁재영 작가는 본 드라마를 통해 “왜 세상은 강자와 약자로 나뉘어야 하는지, 그들은 왜 폭력을 행할 수밖에 없는지, 폭력의 근원은 무엇인지” 등 여러 가지 질문들과 고민들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돼지의 왕’은 오는 18일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