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12살 연하’ 아내와 동상이몽 출연하지 않는 이유는 이거였다
‘동상이몽2’ 5주년 맞이해 특집 녹화
MC들, 출연해준 42쌍 부부에게 감사
사생활 공개 쉽지 않아 섭외 고충 있어
김구라 “내 아내도 출연 원치 않아”
SBS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 /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5주년을 맞이하여 특집 녹화를 이어갔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만큼 방송가 역시 장수프로그램보다는 단타로 치고빠지는 프로그램이 더 많은 와중에 ‘동상이몽2’는 2017년 7월 10일 처음 방송된 이후 5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5년간 매주 호흡을 맞춰온 세 MC 김구라, 김숙, 서장훈은 지난 10일 5주년 특집으로 특별하지만 평범하게 녹화를 진행했다.
MC들은 가장 먼저 오랜 시간 사랑으로 시청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5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공로를 그간 출연해 준 부부들에게 돌리며 사적인 영역을 공개해준 42쌍의 부부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instagram@ssoyang84 / 연합뉴스 |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부로 서장훈은 인교진·소이현 부부를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이라고 1등 공신으로 꼽기도 했으며, 김숙은 세대를 아울러 논란이 됐던 ‘깻잎 논쟁’의 주인공 노사연·이무송 부부를 꼽으며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이라 좋았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둘째 아이를 얻게 된 강경준 부부와 조현재 부부를 기억에 남는 부부로 꼽으며 ‘동상이몽2’에 출연한 후 일이 잘 풀리거나, 대중에게 사랑받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들이 출연해 준 부부들에게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출연을 결정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고.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
김구라는 “과거 육중완에게 추천한 적이 있다. 부인이 부담스러워했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면서 “내 아내도 방송 출연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김구라 부부에게도 출연 제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김숙 역시 “만약 내가 결혼해서 집안을 다 공개할 수 있냐고 하면 굉장히 고민할 것 같다”고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서장훈은 ‘결벽증’이란 별명에 걸맞게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 때문에 출연 제의를 거절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부부 이야기를 확장하다 보니 부부의 가족, 친구들이 출연하는 경우도 많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방송 출연을 수락하기도 어려운 일”이라며 캐스팅에 대한 제작진의 고충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이어 “부부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께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출연을 결심하는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
한편 전 아내의 빚을 전부 떠안고 2015년 이혼한 김구라는 지인 소개로 만난 12살 연하 비연예인 신부와 2020년 재혼해 지난해 득녀했다.
재혼 전부터 재혼 상대에 대한 방송가의 관심은 많았으나 김구라는 아내가 원치 않는다며 모든 언론 노출을 삼가고 있다.
2020년 제주도에서 스몰 웨딩을 진행할 때도 가족과 사진 촬영과 축가를 불러줄 가수 이정만 초대하여 언론 노출을 최소화했던 김구라의 결혼식이 밝혀지자 서장훈은 “형 결혼식 했어?”라고 놀랄 정도였다.
이에 김구라는 “가까운 사람만 불러 식사 한 끼 했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나는 너무 먼 사람이었구나. 처음 알았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