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걸린 개처럼 쏘겠다’ 우크라이나 여성 부대 드디어 입 열었다
우크라이나 여성 부대 러시아군에 경고
결사 항전 의지 밝힌 영상 공개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우크라이나 여성 부대가 러시아 군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7명의 우크라이나 여군은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모두 전투에 자원한 우크라이나 여성들로 러시아와 싸우는 최전선에 있다.
우크라이나 여군은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 전체를 가린 채 전투복을 입고 총을 들고 서있었다. 한 여성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이다. 우리는 우리 땅을 지키는 남성들에게 축복을 전했고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남자들과 함께 군대에 합류했다. 우크라이나의 도시와 마을, 숲, 들판 할 것 없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모든 아이와 여성, 노인과 파괴된 집, 심지어 헛간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러시아군을 광견병 걸린 개를 쏘듯 총으로 쏠 것”이라고 경고했다.
7명의 여군들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적들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결사 항전 의지를 다졌다.
우크라이나 외무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규군의 15% 이상이 여성이다. 러시아의 침공 이전에도 우크라이나 군대는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군대 중 하나였다.
우크라이나 하원 의원인 Kira Rudit도 최전선에 있는 용감한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Kira Rudit는 “키예프는 이미 자정이 넘었고 공식적으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주기 위해 이날 자신이 그린 카드와 꽃을 어머니에게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 우리 아이들은 난민 캠프에 있거나 우리에게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남성들과 함께 푸틴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올해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꽃뿐만 아니라 무기도 들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조국을 위해 일어서서 전쟁에 임한 것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발생한 이후 자원입대가 이어지고 있다. 여성들도 전쟁에 합류하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자원입대한 여성은 3만 5천여 명에 이른다.
일괄 출처 : twitter@MFA of Ukr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