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미국 다니다가 빈부격차 확 느꼈다는 사진의 반전 현실
노숙자 ’58만 명’ 비상사태 선포한 미국
번화가 곳곳에 노숙자 텐트 형성
출처 : cnn |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미국의 노숙자 수는 58만 명으로 전년보다 2.2% 늘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거주지를 잃은 미국인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미국 내 노숙자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4년 연속 노숙자 수가 늘고 있으며 노숙자 6명 중 1명은 18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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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A는 넘쳐나는 노숙자로 골머리를 앓게 된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이다. UCLA에서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LA 카운티 지역에서 집세가 5% 오를 때 약 2천 명이 살 곳을 잃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매년 치솟는 집값으로 LA의 노숙자 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출처 : 중앙일보 |
LA 한인타운 인근 램파트빌리지에는 노숙자 실험 텐트촌이 생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곳은 LA시 예산 18억을 투입해 8개월간 운영된다.
1인당 약 300만 원이 투입되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총 70개의 텐트가 마련돼 있다. 노숙자들은 하루 3끼 음식 제공과 건강검진, 정신건강 치료, 와이파이 등의 서비스를 받는다. 화장실과 샤워장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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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퀸즈 지역에도 노숙자들의 텐트촌이 형성됐다. 이곳은 2020년 41건의 민원이 접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2년 동안 지속됐다.
노숙자들의 텐트 주변으로 쓰레기, 옷, 의자 등이 흩어져 매우 지저분했다.
이 텐트촌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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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은 노숙자 텐트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한 상인은 “노숙자가 우리 가게의 화장실을 들락날락해 매번 문을 잠가야 했고 고객들도 불편해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숙자 텐트가 형성된 곳에는 노상방뇨로 인한 위생상 문제와 함께 냄새 등으로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한편 지난 5년간 미국 서부의 주요 도시들은 노숙자 문제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