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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안 해” 배우 박정수가 재혼이 아닌 동거를 선택한 이유

중견 배우 박정수, 결혼과 이혼

정경호 아버지 정을영과 동거

결혼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 유지

출처 : 비디오 스타

출처 : 비디오 스타

1972년 데뷔이래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온 배우 박정수는 과거 결혼 15년 만에 이혼을 선택한 뒤 두 딸을 홀로 기르는 싱글맘이 됐는데요.


이에 가장이 된 그녀는 이혼 이후에도 더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고, 그러던 중 2007년엔 갑상선암까지 선고받으며 힘겨운 나날을 지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시기 그녀는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게 될 인연을 만나는데요. 이는 바로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연출한 PD 이자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정을영 감독입니다.


배우 정경호의 부친인 정을영 PD는 인기 드라마 작가 김수현과 콤비로 유명하며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엄마가 뿔났다’, ‘천일의 약속’ 등 다수의 작품을 찍어낸 실력자인데요. 그는 배우 박정수와 2008년부터 현재까지 동거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정경호 SNS

출처 : 정경호 SNS

이에 박정수는 과거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우다사3’)에 출연해 연인인 정을영 PD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는데요.


해당 방송에서 박정수는“(정을영 감독을) 싸우다 만났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에 그녀는 “일을 하는데, 나한테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툭 던져서 욱했지.”라며 과거를 회상하는데요.


실제 당시 다른 배우들은 감독한테 덤벼들지 않는데, 그녀는 곧바로 ‘지금 나한테 뭐라고 하셨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출처 :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출처 :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 박정수는 당시엔 자신이 이혼한 직후라 자격지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는데요. 사생활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시기에 정을영 감독의 사소한 장난은 그녀의 심경을 건드렸고, 이에 자주 사소한 갈등을 겪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녀 간의 인연이란 알 수 없는 일인지 이후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지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2009년 두 사람의 동거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다 이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관계”라고 쿨하게 열애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에 ‘우다사’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김용건은 “옛날에 박정수가 나한테 전화해서 ‘오빠, 저 인간(정을영 PD) 왜 그래’라고 묻기도 했다.”라며 “그래서 ‘사랑이 싹터서 익어가고 있는 중이라 그렇다’라고 조언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는데요.


그러자 박정수는 이날 방송에서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게 우리 영감이다. 우리 짝꿍은 나밖에 없다”라며 “나도 말만 세게할 뿐, 내가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정을영을 참 좋아한다.”라며 정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출처 : 아시아 경제

출처 : 아시아 경제

그러면서 박정수는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배려하고,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희생할 줄 알게 된 것”이라며 이 같은 안정적인 관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는데요.


실제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정을영에게 전화를 걸어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는 그녀의 모습은 혼자 사는 다른 돌싱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현재 13년째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박정수는 과거 여러 차례의 인터뷰에서 결혼에 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이곤 했는데요.


이에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왜 결혼을 하고 살아? 그냥 살면 되지”라며 “결혼해서 재산 합치면 세금이 많아 나와서 안 한다”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죠.

출처 : 정경호 SNS

출처 : 정경호 SNS

사실 두 사람은 모두 결혼한 이력이 있고, 각각 자식들도 있기에 선뜻 재혼을 결정 내리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결혼이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당당한 사랑을 이어나가는 중견 배우와 감독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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