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 신랑 여사친에게 욕먹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충격적인 사연
여사친은 신랑의 고등학교 동창
“신부보다 하객이 더 나은 건 처음” 발언
출처: 인천시 |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결혼식장에서 신랑 여사친에게 욕먹었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저번 주 결혼식했고 혼인신고는 아직 안 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서문을 열었다.
모든 상황은 신부대기실에서부터 시작됐다. 지인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머무르고 있던 신부대기실에, A씨와는 안면 없는 여자 세 명이 등장했다.
출처: 웨딩시티 |
A씨는 자신의 남사친들 중 여자친구랑 같이 온다고 말했던 이가 없었기에, 본능적으로 신랑의 지인들일 것이라 예상했다.
축하인사를 건네거나 구경만을 위해서라도 신랑측 지인이 신부대기실에 오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들은 대기실을 들어오자마자 서로 웃음을 주고받으며 “야 별로인데? 드레스도 별로 안 예쁘다”라는 말과 함께 퇴장했다고 한다.
예의가 전혀 없는 발언이었음에도 A씨는 화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 결혼식을 앞두고 당장 설전을 벌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출처: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
결혼식 1부가 끝난 뒤 연회장에서 신랑과 함께 다가가 인사를 건네니, 그들은 A씨의 인사를 가볍게 무시한 채 신랑에게 ‘여기 밥이 너무 맛없다’며, ‘식을 뭐 이런 곳에서 하느냐’고 비아냥거렸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기에 작성자는 두 번째 상황 역시 참고 넘어갔지만, 더 큰 문제는 식이 모두 끝나고 귀가 한 후 발생했다.
출처: 베이비 타임즈 |
결혼식 관련해 남편이 올린 SNS 게시글에, 여사친이 “전체적으로 너무 별로였다ㅠㅠ 어쨌든 축하”라고 댓글을 남긴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댓글을 타고 그녀의 SNS를 들어가보니, “ㅇㅇ이 결혼식 왔다. 근데 신부보다 하객이 더 나은 건 처음”이라는 말과 함께 신부 측이 못나온 사진을 게시하기까지 했다.
쌓였던 감정이 터진 A씨는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렸으며, 자신의 얼굴이 나온 사진을 내리고 사과를 요구해달라 이야기 했지만, A씨에게 돌아온 남편의 대답은 ‘그냥 넘어가’라는 말뿐이었다.
출처: 나이스블루 |
이 황당한 상황으로 인해 A씨는 현재 친정에 머무르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묻고자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것이라 밝혔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친구 와이프를 처음 보는데 무례하게 깎아내리는 게 친구인가?”, “SNS에 얼굴 올리고 욕한 건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라” 등 분노가 담긴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이 게시글은 7일 오후 4시 기준 조회수 약 28만회를 도달했으며, 약 3,000개의 추천을 받아 실시간 랭킹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