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너무 예뻐해 오히려 무서웠다는 7살 아역의 현재
7년만에 복귀한 카라 남규리, ‘아는 형님’ 출연
강호동과 ‘소나기’로 방송 데뷔 동기라고 밝혀
이상민 회사에서 연습생 활동하기도 해
출처 : MBC ‘오늘은 좋은 날 – 소나기’ |
출처 : JTBC ‘아는 형님’ |
12월 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 360회에서는 7년 6개월 만에 컴백한 그룹 ‘카라’의 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가 완전체로 출연했다.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카라의 등장에 김희철은 “나는 옛날 사람 보면 눈가가 촉촉해진다. 2007년 데뷔 때부터 기억하니까”라며 카라의 첫 데뷔 무대 시절 가요 방송 MC였음을 회상했다.
멤버 개인 별로도 예능에서 활약한 카라는 ‘아는 형님’ 멤버들과도 뜻깊은 인연이 있음을 밝혔으나 막내 강지영은 “돈 많이 빌리는 친구랑은 인연이 없다”라며 이상민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더 박규리는 “돈 많이 빌리는 친구랑은 내가 인연이 있다”라며 이상민이 과거 연습생 시절 프로듀서였다고 밝혔다.
출처 : JTBC ‘아는 형님’ |
그는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며 “R&B 스타일이 유행이라서 간드러진 기교를 가르쳐주겠다”라며 “어우, 어우, 어우”라고 이상민을 따라 했다.
폭소하는 출연진 사이에서 강호동은 “도움이 됐느냐”라고 물었으나 박규리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되겠니?”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거기 나온 게 규리에게 있어 최고의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정리했다.
박규리는 이어 “나는 호동이랑 또 인연이 있다”라며 본인이 강호동과 1994년 MBC ‘오늘은 좋은 날’에서 ‘소나기’로 데뷔한 동기라고 언급했으며 당시 유치원생이었던 박규리는 호동이의 동생 포동이의 여친으로 출연했다.
출처 : JTBC ‘아는 형님’ |
강호동의 기억이 나냐는 질문에 박규리는 “당연하다. 네가 얼마나 임팩트가 컸는데 기억난다”라며 “엄청 이뻐해 줬다”라며 당시 강호동이 20대였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박규리는 “그때가 20대였냐. 진짜 컸다. 이뻐해 주는 게 진짜 무서웠다”라고 토로해 당황한 강호동은 “뭐라고…?”라며 뜻밖의 말에 귀를 의심했다.
이에 박규리는 그땐 강호동의 눈빛이 지금과 달랐다며 “사냥꾼의 눈빛이었다. 지금 약간 맨들맨들 해졌지만 그때 씨름판에서 막 돌아온 눈빛. 이만한 사람이 목소리도 쩌렁쩌렁해서 ‘규리야!’ 이러니까 너무 무서웠다. 저 아저씨가 날 그만 이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출처 : SBS |
출처 : instagram@gyuri_88 |
박규리는 ‘소나기’ 출연 이후 2001년 SBS ‘여인천하’에서 어린 능금 역을 맡았으며 중학교 시절 SM 소속으로 가수 다나와 듀엣으로 데뷔할 뻔했던 경험이 있다.
카라로 데뷔하기 1년 전인 2006년에는 이준기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광고에도 이준기의 뒤에 있는 단역으로 출연했다.
2007년 카라로 데뷔 직후에는 조명받지 못했으나 이듬해 멤버 교체 이후로 상승세를 이어가 2세대 대표 아이돌로 활약하게 됐다.
박규리는 팀의 인지도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주병 컨셉을 이어가 ‘규리 여신’이라는 캐릭터를 밀어 당당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