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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당했다” 폭로한 위메이드 대표, 자사 가상화폐 근황 어떻길래…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 폐지

장현국 “거래소 업비트 갑질”

위메이드 주가 연이어 폭락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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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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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월급 전액으로 자사 가상화폐를 매입한 기업 대표가 있어 화제를 모았다. 자사 가상화폐 생태계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기 위해 2억 4,000만 원가량을 매수했다는 이 대표는 반년도 안 된 사이 상장 거래소부터 폐지를 통보 당해 눈물을 훔쳤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는 닥사(DAXA)는 지난 24일 게임회사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체 위믹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출처 : 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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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위믹스의 시가총액이 3,000억 원에서 하루 만에 8,000억 원대로 2배 넘게 늘어난 적이 있었다. 위메이드 측은 당일에 “코인마켓캡에 위믹스 유통량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업데이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혹받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위메이드가 밝힌 위믹스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에서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닥사는 이에 위믹스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고, 위믹스 가격 급락과 동시에 위메이드 주가도 하루 만에 20% 넘게 빠졌다. 위메이드는 소명 자료를 준비해 닥사에게 보냈지만, 닥사는 “소명 자료에서 각종 오류가 발견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위믹스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폐지 결정 다음 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격적인 발언을 하고 만다. 그는 위믹스 상장 폐지를 결정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사회적 악’, ‘갑질’이라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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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가 상장된 국내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등 4곳인데, 그는 “위믹스가 유통 계획을 제출한 곳은 이 네 곳 중 업비트뿐이다. 이번 사태는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본다”며 “상장 폐지에 대한 어떤 가이드라인도 없었다. 일방적인 거래 지원 종료 통보는 갑질”이라 주장했다.


장 대표는 또 업비트 경영진 중 한 명이 위믹스 상장 폐지 관련 기사를 SNS에 올린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이번 일이 축하할 일이고 자랑할 일이냐”면서 “이런 게 전형적인 그들의 갑질임을 보여준다. 투자자 보호나 다른 이들의 고통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거래소들의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결정에 불복해 가처분 신청 절차를 밟겠다고도 밝히면서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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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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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믹스가 왜 상장 폐지당했는지 반성하기는커녕 거래소 갑질이라고 하네”, “업비트 시장점유율이 80% 넘는 걸로 봐선 갑질로도 볼 수 있지”, “그냥 위메이드랑 업비트 둘 다 전수조사 당해라”, “우리나라 경제가 더 발전하려면 가상화폐 거래소가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위믹스 상장 폐지 결정에 위메이드와 계열사 위메이드맥스가 연이어 급락하고 있다. 28일 기준 위메이드는 전거래일 대비 14.47% 떨어진 3만 3,700원에 장 마감했다. 위메이드는 직전 거래일 하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위메이드맥스도 10.38% 급락했다.


위믹스 거래는 다음 달 8일 오후 3시에 끝난다. 위믹스 투자자는 내년 1월 5일 오후 3시까지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출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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