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줬던 여성의 가족사 공개되자 오은영도 참았던 눈물 터트렸다
‘전통시장 아이유’로 불리는 상담자
어머니 암 투병 끝에 돌아가신 사연
오은영 ‘마음 전달돼” 눈물 흘려
KBS 2TV ’오케이? 오케이!’ |
instagram@songgain_ |
7월 12일 처음 방송된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일일 오케이 힐러 송가인과 함께 오은영 박사, 양세형이 서울의 유명 전통시장인 광장 시장으로 출장 상담을 나섰다.
오은영 박사와 양세형이 진행하는 ’오케이? 오케이!’는 고민이 있는 사연자들을 직접 찾아가 고민을 듣고 위로를 전하는 힐링 토크 프로그램이다.
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부부의 사연과 인기 만점 붕어빵집 사장님의 사연을 들은 세 사람은 이윽고 세 번째 상담자를 찾아갔다.
KBS 2TV ’오케이? 오케이!’ |
세 번째 상담자에 대해 양세형은 “’전통시장의 아이유’로 불린다는 분이다”라고 소개해 송가인이 “엄청 예쁘신가 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세형은 “그냥 나이가 비슷한 것인지, 친분이 있는 것인지, 이름이 비슷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면서도 설레는 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많은 상인 속에서 ’아이유’ 닮은꼴을 찾던 세 사람은 한 분식집에서 마침내 ’전통시장의 아이유’를 찾아냈다.
분식집 사장의 얼굴을 직접 본 오은영은 “오히려 배우 신세경 씨가 보인다”라며 또 다른 닮은꼴을 언급하자 상담자는 손님들에게 종종 아이유, 신세경 등을 닮은 꼴이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KBS 2TV ’오케이? 오케이!’ |
상담자는 상인 중 유난히 앳된 얼굴이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어머니를 돕기 시작해 지금은 친이모가 물려받은 분식집에서 같이 일한 지 15년 이상 된 경력자였다.
이에 양세형은 “어릴 때는 어머니들이 일하는 모습을 창피하게 느끼지 않냐”라며 “어린 나이에 시장에서 일하는 어머니를 도왔다는 게 너무 대단하다”라고 상담자를 칭찬했다.
상담자는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안 도와드리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하다 돌아가신 것이 자신 탓인 것 같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방암을 앓던 어머니께서 수술 후 어린 자녀들을 돌보는 스트레스가 재발하여 폐로 전이 돼 폐암으로 돌아가신 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KBS 2TV ’오케이? 오케이!’ |
KBS 2TV ’오케이? 오케이!’ |
어머니가 치료 시기를 놓친 것 같다며 항암 치료와 일을 병행하는 어머니를 보고 “’아프면 쉬어’라고 말만 했지, 엄마가 왜 못 쉬고 일을 나가는지 그런 깊은 이야기는 못 나눈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까지도 가게 일을 멈추지 못했던 어머니 생각에 끝내 눈물 흘리자 오은영 박사 역시 함께 눈물을 흘리며 “여기 사람들이 너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이 어머니가 평생을 여기서 장사를 하면서 어떻게 사셨을까 생각해보니 마음이 전달돼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은영은 “어머니에게 있어서 이 시장은 자기 자신이었을 것이다. 물론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면도 있어서 엄마를 생각했을 때 가슴 아프겠지만 이 자리가 엄마의 인생이고 자부심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더 나을 것”이라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