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이 사이로 뒷선수 훔쳐보는 곽윤기 “짧은 순간 눈마주치는 이유는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그가 추월 과정에서 뒤를 돌아보는 이유
“다들 그만. 이거 웃긴 거 아니다”
‘핫핑크’ 머리 물들이고 계주 준결승 인코스 추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고양시청)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지난 12일 곽윤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곽윤기 뒷선수 시점‘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곽윤기 뒷선수 시점’은 그가 경기 중 다리 사이를 통해 뒷선수의 위치를 확인하는 모습을 본 한 누리꾼이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특히 그의 분홍색 머리가 큰 호응을 얻었다.
instagram@yoongykwak |
그러자 곽윤기는 “다들 그만. 이거 웃긴 거 아니다”라며 코너를 돌다가 가랑이 사이로 뒷 선수를 보는 모습을 직접 촬영해 올리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곽윤기는 올림픽 개막 전후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은 물론 선수촌 내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교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
곽윤기는 2018년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경기에서 추월 과정에서 보통 추월하는 선수와 추월당하는 선수가 아이 컨택트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 갈게’ 약간 이렇게 약 올리는 느낌이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진짜 열받는다. 엄청 얄밉다. 저도 한번 이 입장이 됐었는데 되게 화났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가 ‘본인이 추월할 때 그런 눈빛을 보내냐’고 묻자 곽윤기는 “완전 보낸다. 꽤 오래 본다. 원래 잠깐 보는데, 저는 가면서 계속 (뒤를) 본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했다.
지난 11일 곽윤기는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선두 네덜란드가 코너에서 열어준 공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파고드는 깔끔한 인코스 추월로 조 1위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instagram@yoongykwak |
그는 경기 도중 허리를 숙여 다리 사이를 통해 뒷선수의 위치를 확인했는데, 이후 온라인에서는 곽윤기에 대한 다양한 패러디가 쏟아졌다.
곽윤기는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중계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가슴을 치고 포효했다. 미리 카메라 위치를 숙지해놓은 듯한, 화려한 세리머니였다.
instagram@yoongykwak |
이후 팬들은 그의 인스타그램 영상을 보고 “이 오빠 웃기네”, “개그맨인데 운동선수인 척하는 거죠?”라며 재미있어 했다. 여기에 곽윤기도 “이거 웃긴 거 아냐”란 댓글을 달며 유쾌하게 반응했다.
남자 쇼트트랙은 16일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금메달을 다툰다.
이러한 와중에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는 베이징올림픽 ‘핵인싸’로 각광받고 있다. 그는 “중국 선수들과 스치기만 해도 페널티 처분을 받을 것 같다”는 사이다 발언으로 팬들을 속 시원하게 해주기도 했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이달 초 16 만 8000명에서 13일 오후 57 만 3000명으로 열흘 만에 3배 넘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