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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 추천 TOP5

평상 시에는 하루 3끼 챙기기 힘들지만, 여행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만으로는 모자라다. 자고로 여행이란 먹은 만큼 걷고, 걷는 만큼 먹어야 하는 법! 때로는 술안주로, 때로는 끼니 사이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추려보았다.

1. 또르띠야(Tortilla) 

스페인 여행 시  가볍게 즐길 수 있 스페인 여행 시  가볍게 즐길 수 있

(왼쪽) 두툼한 단면을 보면 빵 같아 보이기도 한다. (오른쪽) 오후에 노천카페에 앉아 상그리아와 함께 먹는 또르띠야.

또르띠야는 계란, 감자, 양파 등을 넣어 만든 스페인식 달걀 오믈렛으로 스페인 사람들이 때에 상관없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카페테리아에서 조각 단위로 판매하며, 조각 당 1.5~2유로(2,000~3,000원) 내외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한 판으로 주문 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새로 만들어야 해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보기엔 작아 보여도 계란과 감자가 주 재료이라 포만감이 생각보다 크니 양 조절을 잘해야 한다.

 

주로 오렌지 주스 또는 커피와 함께 아침으로 즐겨 먹었는데,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메뉴라 아침 식사로 정말 최고였다. 맥주 또는 상그리아의 안주로도 아주 좋다.

2. 뿔뽀(Pul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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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스페인에서 먹었던 가장 맛있었던 뿔뽀. 뿔보를 시키면 와인 한 잔은 덤. (오른쪽) 어느 곳에서 뿔뽀를 먹어도 항상 이쑤시개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뿔뽀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의 대표적인 삶은 문어 요리다. 삶은 문어와 감자에 올리브유를 뿌린 후 소금 간을 하고, 우리나라의 고춧가루와 비슷한 피멘또 가루를 뿌려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이 요리를 주문하면 바게트와 함께 주는데 (간혹 와인 한 잔을 주는 곳도 있다.) 궁합이 끝내준다. 갈리시아 지방이 아니더라도 스페인 어디서든 뿔뻬리아(Pulperia)라는 문어 요리 전문점을 볼 수 있으니 꼭 한 번 먹어보길 바란다.  갈리시아에 가게 된다면, 멜리데 시에 있는 Pulperia Ezequiel이라는 문어 요리집을 추천한다. 

3. 추로스(Chur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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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추로스에 빠질 수 없는 초코라떼. (오른쪽) 카페테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추로스 세트.

추로스는 스페인 사람들이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즐겨먹는 전통 요리 중 하나이다. 카페테리아에서 팔며, 커피 와 추로스로 구성된 세트 메뉴도 흔한 편이다. 세트 가격은 보통 2.8~3.5유로 정도 한다. 대부분 카페테리아에 추로스를 만드는 장비가 구비되어 있어, 직접 반죽도 하고 주문과 동시에 튀겨주어 따뜻하면서도 바삭한 추로스를 즐길 수 있다.

 

초코라떼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곳도 있지만, 아니라면 꼭 주문하여 함께 먹자. 그리고 추로스를 찍어 먹다 보면 마지막에 초코라떼만 남게 되는데, 생초콜릿이라 많이 달지 않으니 쭉 마셔도 좋다. 

4. 마혼(Mahón) 치즈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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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 카라멜 시럽이 살짝 뿌려진 치즈케익. (오른쪽) 치즈 케이크 한 판.

마혼 치즈는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치즈 중 하나다. 스페인은 지역별로 치즈를 생산하는 방식이 달라 모양도 맛도 다르단 얘기를 익히 들었지만, 치즈만 맛볼 때에는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요르카 섬을 여행하다 먹은 치즈 케이크의 맛이 그동안 먹어왔던 것과 달리 맛있는 것 같아 주인에게 정말 맛있다며 ‘엄지척’을 보냈다. 그러자 그는 지역 특산물인 마혼 치즈로 만든 치즈 케이크라며 자랑스럽게 얘기하였다. 동양인이 이 치즈의 맛을 알아줘서 고맙다며 나에게도 엄지를 세워주었는데, 평소 치즈 케이크 덕후로 지내왔던 나날들이 뿌듯해지는 순간이었다! 

 

주인의 말에 의하면 마혼 치즈를 사용했다는 별도 표기는 하지 않지만 발레아레스 제도 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치즈가 마혼 치즈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치즈 케이크는 대부분 마혼 치즈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치즈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요르카 섬을 여행할 때 꼭 치즈 케이크를 먹어보길.

5. 상그리아( Sang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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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그리아 한 잔을 주문했더니 함께 나온 포도. (오른쪽) 상그리아 한 병.

포도주에 각종 과일을 넣어 시원하게 마시는 스페인의 대중적인 술이다.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고 달콤한 맛이 나 식사를 하면서 한 잔씩 마셔도 부담스럽지 않다.

 

카페테리아는 물론, 피제리아, 뿔뻬리아 등 거의 모든 음식점에서 판매 하고 있어 쉽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한 잔당 2~3유로, 1 L 정도의 병은 7~8유로 정도로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시원한 저녁 날, 광장에 위치한 노천카페에 앉아 상그리아를 한 잔 마셔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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