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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by 마실와이드

확장된 풍경을 제공하는 쉼터, 더 스테어

THE STAIR

ⓒ Youngsung Koh

ⓒ Youngsung Koh

ⓒ Youngsung Koh

ⓒ Youngsung Koh

ⓒ Youngsung Koh

평대리는 제주의 아름다운 비자림 아래 해안까지 연결되는 드넓고 평평한 대지(제주말: 벵듸)로 이뤄진 곳이다. 이곳 올레길목에 세워진 각기 다른 세 개의 삼각형, 더스테어는 건축주의 거주 공간과 숙박을 위해 만들어졌다. 건축주는 독채 민박을 직접 관리를 하거나, 직접 음식을 제공하는 공간을 원했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건축주의 공간 관리가 용이하도록 3개의 삼각형으로 이뤄진 각각의 공간이 설계됐다.

ⓒ Youngsung Koh

명확하게 분절된 공간은 각자 다른 성격의 마당을 만들어내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 마당들은 서로 얽히면서 제주 전통가옥을 진입하기 위한 올레길의 전이적 공간을 어렴풋이 담아낸다. 세 개의 삼각형 건축물은 올레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걷는 위치에 따라 건축물은 분절되어 보이기도 하며, 하나의 건축물로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건축물의 시각적 변화는 지형을 이해하는 건축가의 시선에서 비롯됐다. 특히, 지붕을 활용한 계단은 형태나 구조적으로도 역동적일 뿐만아니라, 시각을 확장시키는 장치로 작동한다. 3개층 높이까지 오를 수 있는 이 계단은 올레길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 Youngsung Koh

오르는 즐거움과 계단에 오른 뒤 돌아서서 바라보는 제주 평대리의 풍경은 이 건축물만 선사할 수 있는 요소다. 더스테어의 ‘풍경계단’은 집과 자연이 하나라고 생각하는 건축가의 의도가 시각적 형태를 가지고 드러난 공간이다. 삼각형 공간 안의 실내 역시 머무는 이들에게 확장된 풍경을 선사한다. 이 첨예한 형태는 다양한 층고의 공간들로 만들어졌다. 적벽돌로 마감된 두 개의 동은 각각 숙박 공간으로 사용되며, 정면 쪽으로 바다를 관망할 수 있는 1층의 거실 공간과 2층의 침실과 욕실은 각기 다른 두 개의 동선을 통해 연결된다. 풍경계단이 있는 가운데 동의 내부는 건축주의 주거를 위한 공간이다. 하나의 공간 안에서 층위에 따른 영역이 나눠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은 외부 마당과 연결된 가족실, 주방 공간과 식료품 저장실, 2층은 가족이 함께 취미생활을 하거나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은 두 딸아이를 위한 방이 있으며, 내부의 모든 공간이 시각적, 공간적으로 긴밀하게 서로 연결된다.

ⓒ Youngsung Koh

ⓒ Youngsung Koh

ⓒ Youngsung Koh

SKETCH

SECTION A,B

1st FLOOR PLAN

  1. Architects : Formative architects
  2. Location : Pyungdae-gil, Gujwa-eup, Jeju-si, Jeju-do, Republic of Korea
  3. Program : Housing
  4. Site area : 398m²
  5. Building area : 153.65m²
  6. Gross floor area : 213.96m²
  7. Building to land ratio : 38.6%
  8. Floor area ratio : 53.76%
  9. Building scope : 3F
  10. Structure : RC
  11. Principal architect : Sungbeom Lee, Youngsung Koh
  12. Project architect : Sungbeom Lee, Youngsung Koh, Juhyun Byun
  13. Client : Jonghun Han
  14. Photographer : Youngsung K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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