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순간, 오빠도 아빠도 슈퍼맨”…1천만원 더 싸진 신차, 기다린 보람 있네 [카슐랭]
6290만~6900만원, 1천만원 저렴
아빠차를 넘어 오빠차까지 넘본다
디자인, 성능, 편의성 모두 향상됐지만 가격은 오히려 기존 모델(왼쪽)보다 1000만원 저렴해진 신형 익스플로러 [사진출처=포드/ 편집=매경닷컴] |
“7개월 기다린 보람이 있네”
포드를 대표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익스플로러가 더 강렬해지고 더 편해지고 더 착해졌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대표 데이비드 제프리)는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더뉴 포드 익스플로러(The New Ford Explorer)’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지 7개월 만에 한국에 왔다.
포드 더뉴 익스플로러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이번에 출시된 더뉴 익스플로러는 2019년 국내 출시된 6세대를 새롭게 재해석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익스플로러, 시작은 호기심과 확신(Live Curious)’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한층 대담해진 외관 스타일링과 공간 활용성을 높인 실내 구성, 최신 디지털 시스템과 사양으로 편의성을 향상했다.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했지만 가격은 오히려 착해졌다. 7000만원이 넘었던 기존 모델보다 700만~1000만원 가량 저렴해졌다. 국내 판매 트림은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플래티넘(Platinum), 스포티한 매력을 갖춘 에스티 라인(ST-Line) 두 종류다. 가격은 각각 6290만, 6900만원이다.
더 강렬해진 미국차의 美친 존재감
포드 더뉴 익스플로러 ST 라인 [사진출처=포드] |
더뉴 익스플로러는 사람의 눈코입에 해당하고 첫인상을 결정하는 헤드램프·그릴·범퍼를 더 강렬하게 디자인했다. 스트리트 패키지(Street Package)를 적용한 ST-라인은 블랙 메시 인서트가 돋보이는 벌집 구조의 글로스 프런트 그릴로 모던함과 강렬함을 추구했다.
21인치 알로이 휠과 퍼포먼스 브레이크,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플래티넘은 20인치 휠과 고급스러운 배기구 디자인 등 세심한 변화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포드 더뉴 익스플로러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스키드플레이트는 더 넓어져 시각적으로 더 크고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제공한다. 날렵한 LED 헤드램프는 프런트 그릴 상단의 패널과 연결됐다. LED 테일램프도 리프트게이트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가시성을 높였다. 중앙에 펼쳐진 네임플레이트 배지 아플리케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외장 색상은 아게이트 블랙(Agate Black), 스타 화이트(Star White), 라피드 레드(Rapid Red), 카본 그레이(Carbonized Gray), 베이퍼 블루(Vapor Blue, ST-라인 전용), 아이코닉 실버(Iconic Silver, 플래티넘 전용)로 구성됐다.
겉 다르고 속 다른 매력, 속 편한 실내
포드 더뉴 익스플로러 ST 라인 실내 [사진출처=포드] |
실내는 디지털 편의성과 공간 효율성에 공들였다. 강렬한 겉모습에서 연상되는 투박함과 달리 편안함과 편리함을 추구했다. 포드 디지털 익스피리언스(Ford Digital Experience)를 통해 커넥티비티를 강화했다. 12.3인치 LCD 디지털 클러스터는 주행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센터 콘솔에는 13.2인치 LC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을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와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의 무선 연동을 통해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무선 충전 패드와 1열부터 3열까지 곳곳에 USB 단자를 적용해 디지털 편의성을 더 향상시켰다.
포드 더뉴 익스플로러 ST 라인 실내 [사진출처=포드] |
실내 개방감과 효율성도 좋아졌다. 대시보드는 기존보다 전면 배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1열 공간을 더욱 넓게 확보했다. ST-라인은 2열 캡틴 시트, 플래티넘은 2열 벤치 시트를 적용했다. 3열은 폴딩 기능을 갖췄다.
오감만족에도 신경썼다. ST-라인은 레드 컬러의 스티칭과 블랙 오닉스(Black Onyx) 색상의 패브릭 마감재로 스포티한 디테일을 살렸다.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얼룩에 강한 액티브X 시트를 탑재했다.
플래티넘의 경우 센터 콘솔과 도어 패널, 대시보드 등 주요 공간에 모하비 더스크(Mojave Dusk) 색상의 가죽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코 마이크로 타공 인서트 시트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트윈 패널 파노라마 문루프와 7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팅도 적용했다. 프리미엄 B&O(Bang & Olufsen) 사운드 시스템은 귀르가즘(귀+오르가즘)에 초점을 맞췄다. 고성능 스피커를 ST-라인에는 10개, 플래티넘 트림에는 14개 배치해 입체적이고 몰입감이 뛰어난 사운드를 구현했다.
포드 더뉴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실내 [사진출처=포드] |
힘은 넉넉하다.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고출력 304마력과 최대토크 43.0kg.m의 성능을 발산한다.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하는 자동 10단 변속기도 채택했다.
4륜구동 플랫폼과 지형관리 시스템은 전천후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주행 환경과 노면 조건에 따라 일반(Normal), 에코(Eco), 스포츠(Sport), 미끄러운 길(Slippery), 견인/끌기(Tow/Haul), 오프로드(Off-Road)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견인력이 뛰어난 트레일러 토우 패키지(Trailer Tow Package)도 갖췄다.
포드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인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2.0은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차선 유지 시스템(Lane-keeping System) 등으로 구성됐다. 360도 카메라와 함께 운전자의 안전 주행을 돕는다.
더뉴 익스플로러, 다재다능한 슈퍼 SUV
견인능력이 뛰어난 포드 더뉴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사진출처=포드] |
익스플로러는 20세기 미국 문화의 아이콘인 슈퍼맨을 닮은 차다. 미국인들은 슈퍼맨처럼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면서 다재다능한 차를 선호한다. 19세기 서부 개척 시대 프런티어 정신과 카우보이 문화, 청교도가 가져온 가족 중심 문화, 넓은 땅과 저렴한 기름값 등이 맞물린 결과다.
미국에서 다재다능한 패밀리 슈퍼카로 인기를 끌며 미(美)친 존재감을 발산한 익스플로러는 ‘슈퍼캅’ 미국 경찰들도 선호한다. 국내에서는 합리적 가격의 수입 패밀리카를 찾는 40대가 선호한다.
포드 더뉴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사진출처=포드] |
더뉴 익스플로러는 디자인, 성능, 편의성, 아웃도어 활용도를 모두 향상시키면서 타깃 층도 넓어졌다. 아빠차 시장은 물론 오빠차 시장도 공략한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은 “더뉴 익스플로러는 2~4인 국내 가정의 일상생활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에도 최적화된 다재다능한 SUV”라며 “백문불여일승(百聞不如一乘)이라는 말처럼 앉아보고 타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