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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여행객 중 한국인 입국 1순위로 결정한 나라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른바 3차 대유행(팬데믹)이라고까지 부르며 위기감은 고조중이다. 이런 와중에 한국 여행객의 입국을 1순위로 확정한 곳이 있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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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관광청은 지난 9일 이사회를 거쳐 사이판, 티니안, 로타의 마리아나 제도로 향하는 항공기 운항과 장기 여행 상품을 골자로 한 한시적 여행 재개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여파로 인천~사이판 노선이 중단된 이후 첫 여행 목적 여객기의 운항이다. 나아가 전 세계 해외여행객 가운데에서도 한국인의 입국을 가장 처음으로 허용한 것도 눈에 띈다. 마리아나관광청의 계획에 따르면 1월 초 국적사의 전세기를 이용해 약 한 달간 마리아나 제도에 머무르며 무제한 골프 및 옵션 투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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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북마리아나제도 보건당국과 마리아나관광청 등 유관기관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 하고 도착 시 승객 동선별 시뮬레이션을 구축하는 등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해당 상품의 자세한 일정과 여행 각 단계별 안전 지침 및 조치는 향후 안내할 예정이며, 항공기 운항 및 판매는 정부 인허가 조건이다.


랄프 토레스(Ralph DLG. Torres)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는 “이번 한국인 대상 여행 재개와 함께 여행의 각 단계별 코로나19 방역 및 대응 지침을 수립하고 자국민과 여행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실라 이아코포((Priscilla M. Iakopo) 마리아나관광청 청장도 “이번 전세기 운항은 팬데믹 이후 사이판으로 운항하는 최초의 여행 목적 항공기로, 최고의 방역 수준과 안전을 유지하고 있는 마리아나 제도로의 여행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행 재개의 첫 시작으로 한국인 여행객을 가장 먼저 맞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 프로그램으로 입국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3번의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개인의 안전을 보장받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 중 하나인 마리아나 제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북마리아나제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6일 기준 113명이지만 대부분이 해외유입자로, 순확진자 수는 2명이다. 아울러 최근 120일간 지역감염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총 4단계로 구성한 코로나19 여행경보에서 마리아나제도를 가장 안전한 수준인 1단계로 완화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검사 시 한국산 진단키트를 사용해 현재까지 인구의 32.1% 검사를 진행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높은 검사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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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티니안, 로타 및 14개의 군도로 이루어진 마리아나 제도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의 서태평양에 위치한다. 아름다운 백사장과 연중 온화한 기후로 인해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열대의 파라다이스로 관광객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양 스포츠와 다채로운 레저활동을 비롯해 유서 깊은 관광지, 수준급 리조트 시설은 물론 이색적인 문화 체험 등 다양한 여행객에게 맞춤형 즐거움을 선사하는 여행지로도 각광을 받는다.


2019년 한 해 약 3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면서 한국은 마리아나 제도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일제 강점기 및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한국과 관련된 역사적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티니안의 경우 한국계 후손이 주민의 20%를 차지하는 등 연관성이 깊은 곳이기도 하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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