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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의 고출력 소형 SUV `더 뉴 코나 N라인` 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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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출력 소형 SUV ‘더 뉴 코나 N라인’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사진제공=현대차]

2030 밀레니얼 세대. 평일에는 통학이나 통근으로 차를 타고 주말에는 도심을 벗어나 험로를 달린다. 혼자서 또는 애인, 반려동물과 함께 차박·글램핑 여행을 훌쩍 떠나기도 한다. 서민의 발이 소형 트럭이라 하는데, 밀레니얼의 발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생애 첫차로 소형 SUV가 사랑받는 이유는 평범하다. 복잡한 도로와 골목을 주행하는 데 편리하고 주말에 도심을 벗어나 험로에 오르는 일에도 무리가 없다. 이러한 수요에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준대형 승용차 시장을 앞질렀고, 현재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셀토스 탄생 이전에는 현대자동차 코나가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선도했다.


현대차는 수요 속의 수요를 읽었다. 출력과 전고가 높아 스포티한 감성과 너른 시야각을 제공하는 소형 SUV를 찾는 수요. 이에 탄생한 고출력 소형 SUV ‘더 뉴 코나 N라인’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기존 모델 대비 20마력 이상 향상된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를 발휘한다. 현대차는 2.0 가솔린 모델과 고성능 N도 출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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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코나 N라인 [사진제공=현대차]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시승 행사에서 ‘더 뉴 코나 N라인’을 경험했다. 시승한 차량은 이그나이트 플레임(MFR) 컬러의 더 뉴 코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N라인 인스퍼레이션 트림이다. 인스퍼레이션은 모든 안전·편의사양을 기본화한 최상위 트림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연 언택트 시대, 완성차 업체 주최의 시승 행사 풍경 역시도 생경했다. 언택트 시대 시승 행사는 1매체·1인·1차로 진행됐다. 보통 행사 같으면 차 한 대에 두 명 이상이 탑승해 스티어링 휠을 번갈아 잡기 때문에 조수석이나 2열에 앉아 승차감이나 감성 품질을 감상할 기회가 있겠지만 이번에는 오롯이 주행에만 집중해야 했다.


마침 현대차가 더 뉴 코나를 통해 알리고 싶은 것은 ‘N라인’ 즉 고성능 모델의 특성이었기에 회사 의도대로 시승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동승자가 없어 좋은 점은 원하는 노래를 원하는 볼륨으로 들을 수 있으며, 급한 코너링과 급가속 및 급제동을 거침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날 탄탄하고 날렵한 코나와 함께 홀가분한 기분으로 고양시와 양주시 일대를 약 100km 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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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과 전고가 높아 스포티한 감성과 너른 시야각을 제공하는 소형 SUV를 찾는 수요에 따라 탄생한 고출력 소형 SUV ‘더 뉴 코나 N라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를 발휘한다 [사진제공=현대차]

더 뉴 코나 전장은 기존 모델(4165mm)보다 40mm 길어진 4205mm이며, 더 뉴 코나 N라인의 경우 이보다도 10mm가 더 길다. 전고 역시도 N라인이 기본 모델보다 10mm 높다. 전폭(1800mm)과 축간거리(2600mm)는 기본 모델과 N라인이 동일하다.


현대차는 신형 코나 N라인 서스펜션과 스티어링을 보다 딱딱하게 조율해 스포티한 주행감성을 배가했다. 스포츠모드 적용 시 역동성은 더욱 강화된다. RPM을 반짝 높이며 시속 160km까지는 무리 없이 뽑아내 경쾌함을 자랑했다.


차급 특유의 가벼운 차체와 200마력에 가까운 최고출력이 어우러져 스포츠카 특유의 탄탄한 꿀렁임이 느껴질 정도였다. 흡기 연속가변 밸브 열림 기간 제어 장치(CVVD) 및 통합 유량 제어 밸브(ITM) 등 신기술도 대폭 적용됐다. 아울러 도어와 필러 및 러기지트림과 휠가드 내측 흡음재를 보강하고, 윈드실드 글라스에 차음 필름을 부착해 외부 소음 차단 기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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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코나에는 펫팸족(Pet+Family)에게 안성맞춤인 ‘펫 패키지’를 적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적재 용량은 기존 모델보다 10ℓ 증대된 370ℓ이며 2열 시트는 6:4 분할 폴딩이 가능해 아웃도어 용품을 싣기에 어려움이 없다. 결혼 대신 반려동물과의 삶을 택한 밀레니얼 펫팸족(Pet+Family)에게 안성맞춤인 ‘펫 패키지’도 마련됐다. 패키지 구성은 반려동물용 3점식 안전벨트, 방오시트 커버와 쿠션, 컵홀더 토이 등으로 다양하다.


현대차는 신형 코나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자동차 전용도로 포함), 안전 하차 경고(SEW) 등의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험로에서 주행 안전성을 올리고 가속 성능을 증대시켜주는 ‘2WD 험로 주행 모드’를 기본 적용해 SUV 본질에 충실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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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주간주행등(DRL)은 더 뉴 코나 디자인의 시그니처 요소다 [사진제공=박소현 객원기자]

기착지에서 디자인을 관찰했다. 코나의 인기 비결이 실용성이 아니라 개성적인 디자인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좌우로 얇게 찢어진 주간주행등(DRL)이 볼륨감을 강조한 풀LED 헤드램프와 분리된 ‘컴포지트 램프’가 돋보인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덕목과 같이 부드러우면서 올곧은 선이 차체 곳곳을 감고 있다. 예리하게 마무리된 후드와 힘차게 솟은 스키드 플레이트가 미래적이고 진취적인 인상을 준다. 앞뒤 범퍼를 연결하는 클래딩이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하고,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수평을 이뤄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한다.


특히 더 뉴 코나 N라인은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의 엠블럼, 보닛과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에 에어 인테이크와 3덕트 디자인 요소를 둬 기본 모델과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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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코나 N라인 인테리어 [사진제공=현대차]

실내에는 기존보다 2.5인치 증대된 10.25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클러스터가 장착됐다. 더불어 열선·통풍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공기청정 기능을 통해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며 동급 최초로 NFC 디지털 키, 빌트인 캠, 개인화 프로필 기능을 탑재했다.


무엇보다 코나 N라인은 높아진 출력에도 기존 모델 대비 8.6% 개선된 13.9㎞/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고출력 소형 SUV를 시험하듯 진행한 시승 끝에 계기판에는 11.9km/ℓ라는 연비가 표시됐다.


현대차는 밀레니얼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 오는 22일까지 코나를 계약한 고객 대상으로 50명을 추첨해 N라인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N 라인 무상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N라인 모델 출고 고객 대상으로는 ‘N브랜드 굿즈 패키지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N라인 구매고객 대상 선착순으로 500명을 선정해 커스터마이징 의류 플랫폼 ‘마플’과 협업한 N브랜드 굿즈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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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코나 N라인 복합연비는 13.9㎞/ℓ다 [사진제공=박소현 객원기자]

더 뉴 코나 가솔린 1.6 터보 N라인 가격은 ▲모던 2460만원 ▲인스퍼레이션 2814만원이다. N라인이 아닌 가솔린 모델은 2031만~2716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2365만~2981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박소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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