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진 한국차, 독일서 승전보 울려...벤츠 또 잡고 1위
아이오닉5, 독일차에 ‘독한 맛’
獨서 10번 넘게 ‘승전고’ 울려
‘올해의 차’ 상복, 올해도 터져
독일서 맞수대결에 나선 EQB(왼쪽)와 아이오닉5 [사진출처=벤츠, 현대차] |
현대자동차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또다시 독일차에 ‘독한 맛’을 보여줬다. 유럽 자동차메카인 독일에서 본고장 출신인 벤츠 EQB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벌써 10번 넘게 승전고를 울렸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실시한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아이오닉5가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차’라고 평가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이번 비교평가는▲바디 ▲편의성▲파워트레인▲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오닉5는 평가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종합점수 570점으로 568점을 받은 스코다 엔야크RS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
아이오닉5가 아우토빌트가 준중형부문 ‘2022 최고의 수입차’로 선정한 엔야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위 벤츠 EQB와 4위 MG 마블R과는 각각 19점과 40점이라는 큰 점수차로 앞서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이오닉5는 환경기술, 소음 등을 평가하는 친환경성 항목에서도 엔야크RS와 최상위 점수(72점)를 기록했다.
독일 3대 자동차 매체 평가서 압승
독일 전문매체 평가에서 1위를 계속 차지하고 있는 아이오닉5 [사진출처=현대차] |
아이오닉5는 지난해에도 독일 3대 자동차 매체 평가에서 독일 출신인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을 이겼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진행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는 4번에 걸쳐 경쟁차종을 압도했다. 지난해 8월에는 폭스바겐 ID.5와 폴스타 폴스타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5는 바디, 파워트레인, 경제성 3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총점은 617점이다. 폴스타2는 588점, ID.5는 586점을 기록했다. 전기차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인 90점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아우디 Q4 40 e트론, 벤츠 EQA 250, 르노 메간 E-테크 등과 비교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선정됐다. 지난해 4월에는 테슬라 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쳤다. 2021년에는 폭스바겐 ID. 4를 이겼다.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에도 승리
아이오닉5는 모델Y(사진)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했다. [사진출처=테슬라] |
아우토 빌트와 아우토 자이퉁 평가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3월 아우토 빌트 제9호에 실린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아이오닉5는 벤츠 EQB를 앞섰다. 각 평가 부문별 총점을 합산한 결과 800점 만점 중 아이오닉5가 582점을, EQB가 562점을 받았다. 아우토 빌트가 아이오닉5, 아우디 Q4 e트론, 폴스타 폴스타2 3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평가에서도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아우토 빌트는 지난해 1월에는 아이오닉5를 전기차 부문 ‘최고의 수입차’로 선정하기도 했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2월에도 아우토 자이퉁이 진행한 5개 SUV 전기차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 EV6, 폴스타 폴스타2, 테슬라 모델Y, 벤츠 EQB를 이겼다.
‘독일 올해의 차’ 부문서도 수상
아이오닉5는 포르쉐 911(사진)을 제치고 독일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사진출처=포르쉐] |
지난해 10월에는 독일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2022 독일 올해의 차(German Car Of The Year)’ 평가에서 ‘뉴 에너지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BMW iX, 벤츠 EQS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인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SUV’에 전기차 최초로 선정됐다.
11월에는 독일 출신인 포르쉐 911 GT3, 아우디 e트론 GT 등을 제치고 ‘2022 독일 올해의 차(German Car Of The Year)’로 최종 선정됐다. ‘2022 월드카어워즈(2022 World Car Awards)’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도 수상했다. ‘2022 영국 올해의 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도 상복이 터지기 시작했다.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 아이오닉5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