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로맨틱 여행, 국내 이색 핫스폿 3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증가세이다. 백신 접종자가 점차 늘고 있지만 좀처럼 확진 추이가 꺾이지 않는 모양새이다. 코로나 장기화가 이어질수록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이들의 소식 또한 많아지고 있다. 코시국(코로나19 시국) 어려움의 한 가운데 있는 소상공인을 비롯해 관광업계나 의료업계 종사자의 아픔은 어루만지는 것조차 힘들다.
여기에 시선을 조금 넓히면 새 출발을 준비 중인 이들의 한숨도 심심찮게 보인다. 거리두기 조치 때문에 결혼식 연기도 수차례 한 예비부부도 있고, 아예 결혼식이며 신혼여행을 포기한 이까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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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결정하더라도 인생 최고의 로맨틱한 순간이 돼야 할 신혼여행에서 숨이 턱 막힌다. 코로나 이전에는 으레 해외의 주요 로맨틱 스폿을 찾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비행기 티켓 수급조차 불가하니 말 다했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국내 이색 로맨틱 여행지이다. 해외여행 자유화 전인 1990년대에 신혼여행지로 사랑 받았던 제주와 부산 등이 다시 워너비 허니문 목적지로 부상한 기현상은 이유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다시 곱씹지만 신혼여행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담아야 하는 여정이다. 좀 더 특별하고, 새로운 곳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흥미로운 빅데이터 조사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은 최근 자사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허니문으로 가볼만한 국내 여행지 50곳을 뽑았다. 여행플러스는 그중 한 번뿐인 허니문을 더욱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이색 신혼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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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해안 경관 경남 거제도
경상남도 거제는 섬 전체가 관광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드넓은 남해를 끼고 잘 정비된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그리스 산토리니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학동에서 와현 해안도로까지 이어지는 17.3km 구간은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동백숲과 해송숲, 검푸른 바다와 오밀조밀 다양한 섬들이 조화를 이뤄 절경을 만들어 낸다.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달리다 보면 고운 모래사장이 길게 이어져 있는 구조라 해수욕장이 나온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남해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외도 보타니아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해상 식물공원으로, 조경이 매우 잘 돼 있어 숲과 바다를 배경으로 둘만의 인생 사진을 찍기 제격이다.
어느 여행보다 숙소가 중요할 신혼여행인 만큼 그 분위기에 걸맞는 호텔로 소노캄 거제를 들 수 있다. 일단 화려한 외관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의 객실에는 꼭 필요한 가구와 소품이 배치돼 편리함도 제공한다. 소노캄 거제는 워터파크 오션 베이, 실내 사우나, 레스토랑 등이 있어 호캉스를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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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고의 아름다운 봄밤이 있는 전남 여수
전라남도 여수는 장범준의 ‘여수 밤바다’라는 봄캐롤로 더욱 유명해졌다. 여수는 24시간 눈이 즐거운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낮에는 돌산공원과 돌산대교에서 해상 케이블카를 타면서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주요 스폿인 이순신 광장에서 종포해양공원, 하멜 등대까지 이어진 코스는 반짝 반짝 빛나는 도시와 바다가 연출하는 로맨틱한 야경을 선사한다. 낭만적인 여수 야경을 배경으로 시원한 바닷바람과 산책하며 코로나 블루까지 해소하면 두 배의 힐링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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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여수 바다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호텔로 소노캄 여수는 탁월한 선택이다. 이 호텔은 KTX여수엑스포역, 오동도, 여수 세계박람회장 등이 차로 5분 내외면 도착해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 지난해 4월에 오픈한 라운지에 방문하면 여수 밤바다와 함께 칵테일을 즐기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여수도 으뜸의 야경 스폿이다. 3월부터 해상 짚트랙을 선보이고 있는데, 호텔 24층 루프톱에서 출발해 1.2㎞ 구간 해상을 가로질러 돌산도 해변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즐기며 아름다운 여수의 자연 경관과 번화한 해양관광단지를 함께 감상하며 신혼여행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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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빠져드는 청정 여행지 강원 삼척
동해와 맞닿은 강원도 최남단 도시 삼척에서는 정겨운 동해의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바다와 내륙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바닷가 언덕에 위치한 나릿골 마을은 옛날의 낡고 허름한 건물에 알록달록한 색을 입히고, 전망대, 미술관 등을 마련해 작은 테마파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마을의 슬로건이 ‘감성만개 나릿골’이라고 하는데, 삼척 유일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나릿골 구석구석 돌아보길 바란다.
서핑을 좋아하는 신혼 부부라면 서프키키해변을 추천한다. 맑은 바닷물은 물론이고 샤워장, 강습 프로그램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서핑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핑 문화에 어울리는 유쾌한 조형물들도 있어 삼척 해변에서 하와이 와이키키 감성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근처에 소나무 숲길도 조성돼 있어 서핑 후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쏠비치 삼척은 바로 앞에 삼척 해수욕장과 이사부 사자공원 있어 자연을 만끽하며 투숙할 수 있다. 또한, 객실은 아늑하고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로 안정감을 준다. 쏠비치 삼척 역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오션플레이, 스파 시설, 마트, 세탁실, 오락실 등 다채로운 부대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장기간 투숙객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가득하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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