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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코로나 때문 힘들 때 ‘빙그레우스’로 웃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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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빙그레 브랜드 마케팅 ‘빙그레 메이커’ 유튜브 영상 갈무리.

319만 조회 수(2일 오후 4시 기준)를 기록한 한 유튜브 영상.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상이지만 꽤 많은 네티즌이 영상에 감동하고 있었다. 주인공 이름도 우스꽝스럽다. 일명 ‘빙그레우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해당 영상은 식품제조업체 ‘빙그레’에서 만든 마케팅 영상이다.


“음원만 따로 공개해주세요. 이 노래의 진정성이 저의 메말라가는 가슴을 적셨습니다.”, “내 나이 32살. 지금까지 광고를 우연히 보고 그 광고 보려고 직접 검색한 건 그대가 처음이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단순 감동을 넘어서 해당 영상에 극찬을 보내고 있었다. ‘빙그레 메이커’의 인기 이유는 무엇일까. 마케팅 빙그레 담당자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이메일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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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빙그레 홍보 담당 미디어전략팀의 유화진 사원(좌), 조수아 차장(우)/빙그레 제공

Q. 이번 ‘빙그레 메이커’ 마케팅을 담당한 팀과 팀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빙그레 홍보 담당 미디어전략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수아 차장과 유화진 사원입니다. 저희는 기업 브랜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기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운영하면서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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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빙그레 브랜드 마케팅 ‘빙그레 메이커’ 유튜브 영상 캡처.

Q. ‘빙그레 메이커’를 아직 시청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빙그레 메이커’는 지난달 23일 빙그레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 브랜드 마케팅 영상입니다. 이야기는 평소 아재 개그를 즐겨 하던 ‘빙그레우스’라는 주인공이 2020년 빙그레왕국에서 ‘노잼’(재미 없다)이라는 죄로 재판에 회부되며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6개월 농담금지형을 선고받았으나, 판결을 뒤집기 위한 빙그레우스의 최후 변론 장면이 이어지면서 뮤지컬이 등장하죠.


빙그레우스는 자신과 같은 ‘빙그레 메이커’(삭막한 세상 속에서 웃음을 주기 위해 민망함도 감수하면서 웃음에 도전하는 사람)의 긍정적인 힘에 대해서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매 순간 재밌지는 않아도 빙그레 웃음을 위해 도전하는 마음이 세상에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빙그레우스는 무죄를 선고받으며 영상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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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빙그레 브랜드 마케팅 ‘빙그레 메이커’ 유튜브 영상 캡처.

Q. ‘빙그레 메이커’ 영상을 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빙그레 캠페인 영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소비자들과 공감을 나누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빙그레 사명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한 ‘민족의 웃음’ 정신이 담겨 있는데요. 빙그레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웃음을 주제로 작은 위안이 되고자 기획했습니다.


이번 영상은 애니메이션과 뮤지컬이 결합한 형태로 진지함 속에서 웃음이 묻어나도록 제작했습니다. 주인공 빙그레우스 역은 그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투 제니’ ‘바람이 분다’ ‘아스달 연대기’ 등에서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김성철씨가 맡았습니다.


Q. 유튜브 ‘빙그레 메이커’ 영상에는 그야말로 칭찬 일색의 댓글들이 무수히 달렸습니다. 영상이 네티즌에게 주목받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반인 모델과 함께하는 기업광고안으로 시작돼 ‘빙그레 메이커’까지 오는 데에 수개월이 걸렸습니다. 영상 콘티가 완성되고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빙그레우스의 목소리 캐스팅에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뮤지컬 느낌의 곡을 완성했고, 뮤지컬에서도 좋은 활동을 보여주는 배우 김성철씨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실제 녹음 현장에서도 엄청난 가창력과 연기력에 기립박수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영상 속 빙그레 왕국은 빙그레 제품들로 지어졌습니다. 캐릭터가 새겨진 스테인드글라스의 창, 메로나 기둥, 조각상의 요플레 하단 지지대, 빙그레 종합선물세트 같은 빙그레왕국의 성까지. 눈을 크게 뜨고 찾아주세요. 영상의 타임라인을 드래그해가며 보시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디테일 해석을 즐기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를 위해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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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빙그레 브랜드 마케팅 ‘빙그레 메이커’ 유튜브 영상 캡처.

Q. ‘빙그레 메이커’ 영상 제2탄 기대해도 될까요?


‘빙그레 메이커’ 노래 녹음 현장 메이킹 영상을 준비 중입니다. 또 꾸준히 요청 주시는 빙그레우스 굿즈 상품을 10월 말 목표로 열심히 기획하고 있습니다. 상품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시기에 맞는 제품들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빙그레 메이커’ 영상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위기에서도) 빙그레우스와 함께 많이 웃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원, 취약계층 지원 등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즐거운 공감과 웃음을 드리면서 고객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유튜브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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