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폭행에 사기까지 당해"...서세원 딸 서동주, 최근 안타까운 사연에 다들 오열했다
방송인 서정희와 코미디언 서세원의 딸인 서동주가 방송에 출연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3월 1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서동주가 출연했습니다.
채널S '진격의 언니들' |
이날 배우 서정희 딸이자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알려진 서동주는 "주변에서 엄마 노릇을 그만하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싫지는 않다. 남들이 그렇게 말하니까 그만둬야 하는 것일까"라며 파워 오지라퍼의 고민을 전했습니다.
서동주는 "카페 사장님이 알바를 못 구해서 힘들다고 해서 장난으로 '알바로 쓰세요' 했는데, 실제로 알바를 하러 오라고 했다. 이걸 만들다가 현타가 오더라"라고 했습니다.
이밖에도 서동주는 부동산에 나가서 강아지까지 함께 케어하며 ‘동네 반장님’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연애할 때도 남자친구를 많이 챙겨주는 편인 서동주는 "이 사람이 나를 사귀고 떠나가도 이 추억을 좋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게 강하다. 그리고 이 관계에서 얻어 가는 게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채널S '진격의 언니들' |
또 서동주는 “SNS로 돈 빌려달라는 사람이 많았다 난 안 속을 거라 생각했는데, 개인 신상을 보내, 오죽 절박했을까 싶더라. 자녀 분이 아프다고 해서 고민을 했다. 만약 이게 진실이라면 저는 돈을 안 주면 이 아이를 죽게 만드는 건가. 차라리 돈을 주고 마음 편한 게 낫겠다”라며 500만 원을 준 일도 공개했습니다.
서동주는 “가족 중에 불같지 않은 사람이 나다. 가운데 역할을 많이 했다. 부모님과 대화, 동생과의 대화에서 중재를 많이 한 편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유밤암 투병 중인 모친 서정희에 대해 묻자 “현재 미국에서 할머니와 한달간 요양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엄마보다 내 아기 느낌, 나보다 세상을 더 모르는 느낌이다”며 엄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엄마 근처로 이사간다는 서동주는 “엄마 자주 보고 챙겨줘야 마음이 편안하다 엄마가 아프니 5분 안에 갈 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암이 걸렸다면 무너질 줄 알았는데 힘들어도 이겨내려고 견뎌내,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신다 굉장히 강인한 엄마더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서동주, 아버지 서세원가 절연한 진짜 이유는?
뉴스1 |
코미디언 서세원과 방송인 서정희 사이에서 태어난 서동주는 미술, 수학, 마케팅, 피아노를 거쳐 변호사가 된 그녀의 요즘 거침없는 행보에 과거 사건들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서동주는 블로그에 적은 자신의 일기를 담은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를 출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유학 스토리를 담은 ‘동주 이야기’를 통해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이방인’는 서동주의 두 번째 저서입니다.
서동주는 에세이에서 아빠 서세원과 절연한 속내를 최초로 고백합니다. 대중들은 부모의 폭행과 소송 사건 당시, 엄마 서정희의 편을 들어서 절연한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은 숨겨진 비화가 있었다고.
서동주는 “아빠 서세원은 어린 시절부터 가정폭력을 일삼았고, 나의 명의로 사기 대출 시도했으며 아내 폭행 직후 이를 쌍방과실로 꾸미기 위해 스스로 몸에 자해 시도를 했습니다. 또 나에게 살해 협박을 했다”라고 고백하면서 “이 과정에서 트라우마와 불면증에 시달렸다”라고 밝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전교 1등을 휩쓸며 MIT-와튼스쿨 등을 졸업한 이유에 대해서도 아빠의 성적 압박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인스타그램 |
지금껏 공개하지 않은 절연한 아빠에 대한 기억,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최초로 이 책에 담았습니다.
대중은 그가 이뤄놓은 결과물들을 보고 ‘공부가 제일 쉬었어요’ 스타일의 공부벌레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서동주는 “알고 보면 저는 노력형 오뚝이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뭐든 한 번에 이룬 적이 없고 남보다 두 세배 노력했으나 대입에서도 원하는 대학에 모두 탈락했습니다. MIT편입 과정도 어려웠고, 대학원 진학도 탈락의 고비를 맞았습니다.
취업에서도 59번이나 탈락했으며,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하는 근성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또 ‘금수저’로 알려져 있지만 대학 시절부터 접시닦이, 청소, 과외 등으로 학비를 벌며 성실하게 살았다며 그간 일화를 전합니다.
서동주 에세이에 따르면 서동주가 네다섯 살 됐을 때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아빠는 안방 방문을 걷어찼다고. 굉음과 동시에 방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또 다른 날 저녁에는 외할머니와 아빠가 기절한 듯한 엄마를 화장실로 끌고 갔다. 아빠는 엄마의 얼굴과 몸에 찬물을 뿌리며 소리를 질러댓습니다. 서동주는 그 모습을 보는 외할머니의 표정이 미묘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서동주는 열일곱 살 이후로 한동안 일기를 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MBC |
서세원이 일기를 몰래 읽고 그 내용으로 혼을 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좋아하는 선배와 같이 공부하고 밥을 먹었다는 것을 일기에 적었는데, 서세원이 모질게 야단쳤습니다.
그는 “이 쓰레기 같은 X아! 돈 들여서 유학 보냈더니 연애 따위를 하고 앉았어?”다고 서동주를 꾸짖었습니다.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CCTV 장면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습니다.
서정희가 바닥에 넘어진 채 서세원에게 다리를 붙잡혀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딸이 엄마 편에 서기로 결심한 발단이 됐습니다.
서동주는 당시 “아빠는 엄마를 아파트 지하에 있는 요가 룸으로 불렀다. 아빠는 ‘이혼을 해줄 바엔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엄마 목을 졸랐다. 엄마는 극심한 공포감에 바지에 오줌을 지렸다. 아빠는 엄마의 다리를 질질 잡아끌어 엘리베이터에 태웠다. 아빠의 수족인 두 남자까지 합세해 엄마를 구둣발로 밀었다. 엄마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울부짖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엄마 편이 된 딸에겐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친척, 오랜 지인, 일부 외가 식구들까지 서동주를 비난했습니다.
이에 서동주는 “나는 엄마가 홀로 외롭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누구나 세상에 태어난 이상, 적어도 단 한 사람에게만큼은 무조건적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후 서세원은 미국에 있는 서동주에게 매일 전화를 걸어 “난 널 죽이러 미국에 갈 거야. 널 보자마자 칼로 찔러 죽여버릴 거야. 그리고 네 피부를 벗겨서 지갑으로 만들어 들고 다닐 거야”라고 협박했다고.
서동주는 아빠와 연을 끊은 이유가 단순히 엄마 편을 들어서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서세원이 서동주를 놓고 벌인 ‘대출 사기사건’입니다.
서동주에 따르면 서세원은 딸 또래의 여직원을 서동주로 속여 대출을 받았습니다.
서동주가 대출 사기를 입증하려고 분주하던 시기 서세원의 측근 P씨가 등장해 서동주를 옥죄었습니다. 협박의 요는 ‘부모 이혼시키면 나중에 천벌을 받는다는 것.’ P 씨는 대출 사기에 연루된 한 명이었습니다.
또 얼마후 아빠인 서세원은 집에 친척들을 불러놓고 서동주에게 이혼을 종용한 배은망덕한 딸이라고 욕을 해댔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서서동 주는 “아빠가 서정희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 이혼이고 뭐고 혼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인데 악랄한 서동주가 다 조종한 것이라고, 서동주는 더는 내 딸이 아니라고, 그 X을 칼로 찔러 죽여버릴 것이라고 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서동주는 새 가정을 꾸린 서세원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럴 때 인생의 고비에서 넘어져도 괜찮다며 손을 내밀어 줄 한 사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는 든든한 내 편이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아빠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 존재가 몹시도 그리운 지금, 아빠는 지구 반대편에서 다른 아이의 아빠로 살고 있다. 오지랖일지 모르지만 그 아이에게만큼은 다정한 손길로 자전거를 잡아주는 든든한 아빠이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제는 서세원 딸이 아닌 변호사 서동주로
서동주 프로필 |
서동주는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입니다. 그녀는 서세원과 서정희 사이에서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났습니다.
한국에서 예원학교 미술과에 재학 중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페이스쿨(Fay school)과 세인트폴(Saint Paul)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웰즐리 칼리지에 미술전공으로 입학했다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수학과 순수수학 전공으로 편입학하여 졸업했습니다.
이후 펜실베니아 대학교 경영대학원(와튼스쿨) 마케팅 박사과정에 입학했으나 1년의 석사과정만 마치고 졸업했습니다.
2010년 1월 23일 스탠퍼드 대학교 내 교회에서 결혼했으나 2018년 5월 21일 본인 인스타그램에서 4년 전 이혼했고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로스쿨 졸업을 직접 밝혔습니다.
서동주 전남편 정체는?
인스타그램 |
서동주는 2010년 1월 23일 스탠퍼드대학교 내 교회에서 남편과 결혼했다고 전해진 바 있습니다.
전 남편은 1977년생으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학위를 받고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라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굴도 모르는데 구걸 아닌가 저건?", "언니 정말 착한듯", "너무 힘들었을 듯", "저걸 참고 산 본인도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이제는 꽃길만 걸어요", "그저 대인배라고만 느껴지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영묵 기자 ku-_-1490@ktoda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