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을 경복궁 야간개장 :: 예매, 시간, 티켓, 무료 입장 팁 총정리

여행하고 기록하는 에디터 선명이다. 무더위가 끝나고 초가을 날씨가 찾아왔다. 특히 9월 초는 밤에 산책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사람들이 붐비는 도시의 거리도 좋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고 고즈넉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먼저 생각난다.

오늘 소개할 야경 명소는 바로 경복궁이다.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서 고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일상 속에 늘 함께 했던 장소도 해가 완전히 저문 밤이나 새벽에 달라 보일 때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가을 경복궁 야간개장 예매, 시간, 티켓, 무료입장, 한복 대여 꿀팁 등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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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간 개장은 상시로 열리는 행사가 아니다. 문화재청 주관으로 야간에 야외에서 활동하기 적합한 시기에 짧게 개방되며, 온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 예매율도 치열한 편이다.

시기를 놓치면 다음 분기의 야간개장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여유를 부릴 수는 없다. 어떻게 하면 예매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선 예매의 기본은 행사 일정을 숙지하는 것이다. 경복궁 야간개장은 해마다 운영 기간이 다른데 올해 가을에는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특별관람 행사가 진행된다.

총 두 달 동안만 입장할 수 있다는 뜻인데, 9월(1차 관람)과 10월(2차 관람)을 나눠 예매를 진행한다. 예매는 11번가 티켓에서 가능하다.

예매 개시일은 1차 관람이 8월 25일, 2차 관람이 9월 25일이다. 관람 요금은 3,000원. 수량은 하루에 2,900매가 준비되어 있으며, 인당 4매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예매가 불가능한 휴궁일도 있는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이며 10월 4일은 대체휴무로 지정되어 있다. 예매가 가능한 날짜를 파악하고 특정해 도전해보자.

밤의 경복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대상도 있다. 대상자는 국가유공자 본인과 배우자, 중증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 경증장애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만 6세 이하 영유아, 만 65세 이상 어르신, 그리고 한복 착용자다.

해당 신분으로 입장하는 경우,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 출입문인 흥례문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가장 눈여겨 볼만한 사항은 무료 관람자 조건에 한복 착용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SNS에서 경복궁을 검색해보면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도 한복을 착용하고 있다.

경복궁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수려한 한복의 디자인이 찰떡궁합이다. 바로 한복 대여 꿀팁을 소개하겠다.

한복은 경복궁 주변에서 대여할 수 있다. 경복궁역 근처에 대여하는 가게가 굉장히 많은데, 실상 가격은 큰 차이가 없다. 흥정을 시도하기보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이나 원단의 질을 따져보는 걸 추천한다.

보통 한복은 세대별로 선호하는 패턴이나 원단이 다른데, 약간 화려하고 튀는 디자인도 경복궁 안에서는 평범해보이기도 하니 과감하게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특히 여성한복을 대여할 때는 헤어 디자인이나 가방까지 한복에 맞게 스타일링 해주는 곳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에디터가 추천하는 포토스팟은 계단이다. 화려한 배경에 한복을 담으면 자칫 색감이 과할 수 있는데 계단에 앉은 포즈를 담으면 경복궁의 웅장함과 고즈넉한 매력을 함께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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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간개장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하루에 딱 두 시간 반만 오픈해, 다소 관람 시간이 아쉬울 수 있지만 생각보다 넉넉한 시간이다.

또한, 경복궁을 n회차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입장이 가능한 구역이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을 숙지해야 한다. 경복궁 야간개장 프로그램은 경복궁의 한정된 장소만 관람을 허용하고 있다.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아미산 권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안내를 무시하고 입장이 금지된 지역에 들어가는 일은 없도록 하자.

- 이용시간 : 17:00~21:30 월요일, 화요일 휴무

-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경복궁

- 문의 : 02-3700-3900

경복궁의 매력은 고도화된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고궁의 고즈넉함에 있다. 고색창연한 궁의 아름다움은 홀로 있을 때보다 북악산과 종로의 거리와 함께 더 빛이 난다.

경복궁 야간개장이 매년 인기를 끄는 이유도 도시의 야경과 은은하게 궁을 비추는 불빛이 조화롭기 때문일 것이다. 한 번이라도 방문보면 그 아름다움과 가치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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