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기초 정보 :: 호주 입국 서류부터 항공권, 교통, 유심, 환율, 날씨, 가볼만한곳까지
이번 5월, 에디터 J는 약 2주간의 호주 출장을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출장인지 여행인지 헷갈릴 정도로 호주는 아름답고 행복했다. 오랜만에 해외여행의 설렘도 느낄 수 있었으니.
'호주만큼 멋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라는 호주 관광청의 카피처럼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호주. 총 20편의 에피소드 중 첫 번째 편은 '호주 여행 기초 정보'이다. 항공권부터 대중교통, 환율, 날씨, 여행하기 좋은 시기, 가볼만한곳까지 가득 담았으니 오늘부터 에디터 J와 함께 호주 여행을 떠나보자.
✔️ 호주 입국 서류
2022년 6월 8일 기준, 호주 입국 시 총 네 가지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는지 확인하자.
호주 입국 시 관광비자인 ETA 발급 후, 전자입국신고서인 DPD를 등록해야 한다. 홈페이지로도 가능하지만, 에디터는 두 개 모두 앱을 다운로드해 작성했다.
발급 및 등록 과정은 어렵지 않지만, 에디터가 직접 신청하며 헷갈렸던 두 가지를 공유하려 한다. 첫 번째, 에디터처럼 첫 번째 여행지가 시드니가 아닌 다른 지역(멜버른이나 골드코스트 등)으로 이동할 경우, 호주에 최초로 도착하는 국제선 비행편(시드니)을 기입하면 된다.
두 번째, 여권을 스캔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오류가 뜬다면, 수동으로 기입하면 되니 걱정하지 말자.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어렵지 않게 신청할 수 있었으며, 에디터의 경우 신청하자마자 바로 발급이 완료되었다.
마지막으로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프린트하면 호주 입국에 대한 준비가 끝난다.
✔️ 호주 항공권
현재 인천 - 시드니 직항 항공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서 운행하고 있다. 직항 항공편 기준,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드니 공항까지 10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시드니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대한항공 기준 11시간, 아시아나 기준 10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에디터 J가 방문한 도시는 멜버른(빅토리아 주), 골드코스트(퀸즐랜드 주), 시드니(뉴사우스웨일스 주)이다.
에디터처럼 호주의 여러 도시를 여행할 경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행기다. 호주의 면적은 7억 7,412만 2천㏊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크기 때문에 기차나 차로 이동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
대표적인 항공사로는 콴타스(Qantas), 버진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 젯스타(Jetstar) 등이 있으며, 미리 예약할 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 호주 교통카드
호주는 주마다 사용하는 교통카드가 다르다. 에디터가 멜버른을 여행할 때는 멜버른에서 사용하는 마이키 카드를 구입하지 않았다.
멜버른에는 무료 트램존이 있는데 보통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들이 이 무료 트램존 안에 위치해있기 때문. 하지만, 무료 트램 구역 밖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마이키 카드를 사야 한다.
무료 트램존이 어딘지, 멜버른 여행 시 마이키카드를 사야 하는지 걱정이라면 35번 트램을 타는 건 어떨까. 멜버른 시내만 다니는 무료 트램으로, 요금 걱정 없이 약 1시간 동안 멜버른의 주요 관광명소를 여행할 수 있다.
골드코스트 역시 서퍼스 파라다이스를 기준으로 걸어 다니고, 투어를 이용했기에 고카드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았다. 하지만, 골드코스트를 보다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고카드를 추천한다.
구매 시 $10의 카드 보증금이 있고, 최소 $5 이상 충전 후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보증금과 잔액이 $50 미만일 경우에는 환불이 가능하다. 단, 호주 계좌나 카드로만 환불이 가능하기에 여행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음을 참고하자.
유일하게 교통카드를 구매한 곳은 시드니. 오팔카드는 우리나라와 달리 카드 보증금 없이 편의점 혹은 신문 판매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모든 도시의 교통카드 구매 시, 카드의 심볼이 있는 곳을 찾아 구입하면 된다) 최소 충전금액은 앱으로 충전 시 $10, 오프라인 충전 시 $20부터 가능하다.
버스, 트레인, 페리, 트램 등 모든 교통수단에서 사용 가능하며 승하차 시 카드 리더기에 카드를 탭하는 것을 잊지 말자. 한 가지 팁은 버스 탑승 시 버스에 정류장 정보가 나오지 않으므로 구글맵이 필수다.
✔️ 호주 유심
앞으로는 해외여행 시 유심 대신 이심을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 이심이란 픽업, 배송 및 개통 신청 등의 번거로운 과정 없이 이동통신사의 셀룰러 요금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디지털 심이다.
해외여행 시 기존 사용하던 한국 유심을 빼고, 해외 유심을 넣고 할 필요 없이, QR코드로 해외 통신사 eSIM을 추가 등록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좋은 점은 로밍 서비스보다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며 기존 국내 유심을 제거할 필요가 없어 분실 위험이 없다는 것.
호주 전 지역 사용 가능하며 데이터 무제한 상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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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환율
호주는 오스트레일리아달러(AUD)를 사용하는 국가이다. 2022년 6월 8일 기준, 1 AUD는 약 905원이다. 지폐 단위는 $5, $10, $20, $50, $100로, 총 5종류이다. 동전은 10센트, 20센트, 50센트와 1달러, 2달러로 나뉜다.
✔️ 호주 날씨
호주 전국 대부분의 지역은 사계절이 뚜렷하다. 호주의 계절은 한국과 반대로, 12월~2월은 여름, 3월~5월은 가을, 6월~8월은 겨울, 9월~11월은 봄이라 할 수 있다. 에디터가 방문한 멜버른과 골드코스트, 시드니의 5~6월은 한국의 봄가을 날씨와 비슷했다.
호주 여행 시 방문하는 지역의 계절에 맞는 옷을 준비하도록 하자. 특히 호주는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선크림이나 선글라스 등이 필수다.
1. 멜버른 날씨
멜버른의 5월은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해 겉옷이 필수였으며 낮에는 덥기도 해 겉옷을 벗고 다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이처럼 멜버른 날씨는 하루에 사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변화무쌍하다.
또한, 멜버른은 비가 자주 내려 우산이 필수라고 하는데, 에디터가 머무는 4일 내내 햇빛이 쨍쨍해 우산을 꺼낼 일은 없었다. 5~6월에 멜버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긴 옷 위주로 챙기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경량 패딩을 추천한다.
2. 골드코스트 날씨
골드코스트는 연중 300일간 화창한 날씨가 지속된다고 한다. 골드코스트의 머무는 3일 내내 일기예보에 비 소식 가득이었는데, 날씨 요정 에디터 J가 골드코스트에 도착하자마자 해가 쨍하게 떴다.
에디터가 느낀 골드코스트 날씨는 멜버른, 시드니에 비해 온화하다. 한낮에는 반팔을 입은 적도 있지만, 골드코스트 역시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긴 옷 위주로 챙기는 것을 권하며 겉옷 역시 필수다.
3. 시드니 날씨
에디터는 시드니를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방문했다. 에디터가 느낀 시드니 5월 날씨는 멜버른과 비슷하다. 반팔부터 패딩까지 사람들의 옷차림이 다양하며, 아침저녁으로 서늘해 에디터는 긴 옷에 경량 패딩을 입었다.
하지만 6월에 들어서자 찬바람이 세게 불면서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다. 한국의 겨울 날씨에 비하면 감사한 날씨이지만, 6월 호주 여행을 준비하는 이라면 따뜻한 옷을 챙기도록 하자.
✔️ 호주 여행하기 좋은 시기
호주는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아 언제 가도 좋은 곳이다. 그중 12~2월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 할 수 있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이기 때문에 호주를 12월에 여행한다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 호주 가볼만한곳
에디터가 1박 이상 머문 곳을 기준으로 선정한 호주 가볼만한곳 BEST 4. 지금부터 살펴보자.
1. 멜버른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멜버른은 유럽과 가장 닮은 도시이다. 모던한 건물과 역사 깊은 유럽풍 건물이 공존하며, 야라강과 공원 등 도시와 자연의 조화가 아름답다.
이민자의 나라 호주에서는 전 세계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멜버른에는 수준 높은 맛집이 많고, 멜버른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커피 하나 때문에 멜버른을 찾는 이가 있을 정도이니.
멜버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반드시 넣자. 죽기 전에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파도와 바람이 깎아낸 조각품을 감상하며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기관차를 탈 수 있는 퍼핑빌리와 귀여운 펭귄을 만날 수 있는 필립아일랜드도 강력 추천한다.
2. 골드코스트
이름처럼 황금빛 모래가 끝없이 이어지고, 넘실대는 파도와 눈부신 햇살이 아름다운 곳. 호주 최고의 휴양지, 골드코스트를 소개한다.
골드코스트 여행의 중심은 서퍼스 파라다이스라 할 수 있다. 해안가를 따라 거닐기도 하고, 바다에서 서핑이나 패들보트 등을 즐긴다면 행복 그 자체일 것.
골드코스트에 바다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골드코스트는 테마파크와 골프 등이 유명해 모든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여행지다. 뿐만 아니라 호타갤러리, 마이애미 마케타 등 요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도 권하고 싶다.
골드코스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바이런베이는 필수. 천국을 연상시키는 이곳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가득 만끽하길 바란다. 호주 동쪽 끝인 만큼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출을 담아도 좋겠다.
3. 시드니
호주를 여행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단연 시드니가 아닐까.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나폴리,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세계 3대 미항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시드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두 가지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다. 오페라하우스에 방문해 가이드 투어도 하고, 하버브릿지에 오르며 오페라하우스를 다방면에서 감상해 보자.
대도시답게 보고 즐기고 먹을 것이 많으며 페리를 타면 본다이비치나 맨리 비치와 같은 아름다운 해변에 닿을 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이곳에서 서핑, 스노쿨링, 수영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겨보자. 시드니 여행의 필수코스, 블루마운틴을 다녀와도 좋겠다.
마지막으로 지금 시드니에서는 비비드 시드니가 한창이다. 3년 만에 돌아온 세계 최대의 빛 축제로, 올해는 5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참고로 에디터는 디너크루즈를 타고 비비드 시드니를 감상했다.
에디터 J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아쉬워 헌터밸리 리조트에서 1박을 했다. 와인을 품종별로 테이스팅 해보고, 메뉴에 어울리는 와인을 곁들여 식사하는 등. 도착할 때부터 떠나는 시간까지 와인과 함께하니 특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농장 구경, 승마, 포도밟기, 쿠킹클래스 등의 체험과 날씨가 좋으면 열기구도 탈 수 있으니 지루할 틈 없다. 에디터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헌터밸리의 밤하늘. 살면서 가장 많고 밝은 별을 볼 수 있었다.
와이너리들은 투어 업체뿐 아니라 일반 여행자에게도 개방되어 있으니 렌터카를 이용해 방문해도 된다. 대부분 3~5군데의 와이너리에 들러 와인의 특징을 배우고, 시음해 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평균적인 와인테이스팅 가격은 $5이다.
호주 여행 시 필요한 기초 정보를 정리하면서 호주 여행의 설렘이 새록새록 피어났다. 청정 자연과 차원이 다른 체험, 다채로운 먹거리까지. '호주만큼 멋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를 몸소 체험하니 호주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져만 간다.
이번 편을 시작으로 '시드니 시내에서 신속항원검사 받는 곳', '디너크루즈 타고 비비드 시드니 즐기기' 등 따끈따끈하고 알찬 정보를 소개할 테니 기대해 주길 바란다. 호주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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