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피피섬 필수 코스 ::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피피섬 투어
이전 편에서 태국 피피섬에 대해 알아봤다면, 오늘은 피피섬과 피피섬 근처에 있는 작은 섬들을 투어하는 피피섬 투어에 대해 소개하겠다. 피피섬 투어는 끄라비, 푸켓, 피피섬 세 군데서 시작할 수 있으나 주로 피피섬에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피피섬 투어의 코스는 바이킹 동굴, 삐레라군, 마야베이, 뱀부비치, 몽키베이, 누이비치 등을 주로 방문한다. 투어 시간은 약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놀거나 스노쿨링, 다이빙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피피섬으로 떠나보자.
1. 피피섬 투어 예약
끄라비, 푸켓, 피피섬에서 예약할 수 있는 피피섬 투어. 끄라비에서 피피섬 투어를 할 시 가격은 1인당 약 1,800바트로. 스피드보트를 타고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끄라비에서 피피섬까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니 피피섬에서 하는 걸 추천한다.
에디터 Y는 로달럼 해변 근처에 있는 여행센터에서 예약했으며, 단체로 진행하는 일반적인 투어와 프라이빗 투어 중 프라이빗 투어를 신청했다.
보통 스피드보트는 4,500바트, 롱테일보트는 1,800바트로 진행되며 에디터 Y는 흥정해서 총 4명이 인당 600바트를 내고 롱테일보트로 프라이빗 투어를 진행했다.
2. 바이킹 동굴
에디터 Y가 진행한 피피섬 투어는 바이킹 동굴, 삐레라군, 마야베이, 몽키베이 총 4곳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피피섬 앞 바다로 나가는 순간, 코발트블루의 바다색과 태국 남부 특유의 기암괴석 산들이 맞아준다.
첫 번째로 정박한 장소는 바이킹 동굴이다. 바이킹 동굴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석회암 동굴로서, 롱테일보트와 주변의 모습 때문에 해적들이 사는 동굴이라고도 불린다.
피피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어 피피섬 투어를 할 때 첫 번째 장소로 주로 들리는 곳이다. 특히 바이킹 동굴 근처는 바닷속 시야가 맑아 30분 정도 정박하면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시간을 준다.
바이킹 동굴 근처를 구경하는 스피트 보트이다. 피피섬 투어는 업체별로 다양하게 진행되니 투어를 하기 전에 여러 여행사를 알아보길 추천한다.
3. 삐레라군 (삐레 만)
요정들이 살아 있을 것 같은 삐레라군의 입구이다. 피피섬 투어 중에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삐레라군이다. 삐레라군은 섬들로 둘러싸여 있어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파도가 치지 않고 잔잔해 물놀이를 하기에도 좋다.
에디터 Y가 사진으로 삐레라군을 봤을 때, '설마 저렇게 에메랄드 색이겠어?'라고 생각하고 믿지 않았다. 삐레라군은 날씨가 조금 흐림에도 불구하고, 청량 그 자체인 에메랄드 바다색을 띠고 있었다. 투어를 해주시는 선장님이 사진 찍기 예쁜 위치도 알려주기 때문에 인생샷은 덤이다.
파도가 잔잔하기 때문에 카약을 즐기는 이도 많다. 바다의 수심 또한 깊지 않아 물을 무서워하는 이에게도 안전한 놀이터가 되어준다.
삐레라군에서는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할 수 있어 바이킹 동굴 보다 조금 더 오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에디터 Y는 쉴 새 없이 에메랄드 색 바다로 다이빙을 했다. 에디터 Y가 삐레라군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황홀함을 선사하는 삐레라군, 꼭 가야 한다.
4. 마야베이
마야베이는 태국에서 손꼽히는 국립공원이다. 피피섬 검색 시 SNS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사진이 바로 마야베이일 것이다. 마야베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영화 <비치>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마야베이는 2018년 생태계 훼손 문제로 인해 폐쇄되었다가 2022년에 재개장 후 운영 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을 보기 위해 피피섬 투어를 신청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태국의 국립공원 입장료는 200바트이지만, 마야베이의 입장료는 400바트이다. 한화로 약 15,000원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다. 태국 정부에서 생태계의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입장료가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피피섬 투어 가격에 마야베이 입장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에디터 Y는 두 눈으로 마야베이의 모습을 보기 위해 입장했다. 현재 마야베이는 3년 만에 개방되었기 때문에 자연 그 자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다.
마야베이는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해변에서 물놀이를 할 수는 없다. 가볍게 발만 담그기만 해 아쉬웠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두 눈으로 직접 담을 수 있는 것만으로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5. 몽키베이
피피섬 투어의 마지막 일정은 몽키베이다. 말 그대로 이곳 절벽에 원숭이들이 많이 살아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몽키베이에는 해변이라고 말하기에는 작은 공간이지만, 연인들이 즐기기에 낭만적인 장소도 존재한다.
섬 벽을 보면 원숭이가 집을 짓고 살거나,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원숭이들이 난폭한 편이라 핸드폰이나 먹거리 등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요한 소지품은 배에다 두고 몽키베이를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에디터 Y는 위험을 무릎 쓰고 원숭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여행을 다니면서 바닷속에서 원숭이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는 흔치 않으니 꼭 들려서 교감해 보자.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이국적인 풍경과 에메랄드 바다색. 에디터 Y는 피피섬에 머무르면서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태국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방콕도 좋지만 끄라비, 피피섬에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 편부터는 태국의 이웃나라, 말레이시아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직 소개할 태국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지만, 다른 나라의 현지 상황도 알려드리는 게 에디터 Y의 임무.
말레이시아도 태국만큼 다채로운 음식과 문화가 가득한 나라이기 때문에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에디터 Y는 말레이시아 여행으로 곧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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