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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자유여행 :: 미리 보는 치앙마이 2023 송크란 축제 총정리

각 나라마다 유명한 축제가 존재한다. 동남아시아 최대 관광국가로 손꼽히는 태국에도 유명한 축제가 있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것이 송크란과 러이끄라통. 두 축제 모두 치앙마이에서부터 시작됐고, 매년 대규모로 개최된다.

오늘은 태국의 최대 명절로 불리는 치앙마이 송크란 축제를 소개하겠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송크란 축제. 축제 기간이 되면 전 세계 사람들이 태국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할 만큼 인기가 많은 축제다.

지난해 중허씨도 송크란 축제에 다녀왔다. 축제 특징부터 준비물, 주의사항까지 담았으니 태국 여행 준비 중이라면 집중해 보길!

✔️ 송크란 축제

송크란 축제는 새해를 맞이하는 날로, 태국 전역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다.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설날, 추석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송크란' 이라는 이름은 과거 치앙마이의 지명인 란나 왕국에서 비롯되었다. 그 이후로부터 치앙마이뿐만 아니라 태국 전역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과거에는 태양의 주기에 따라서 축제 기간이 조금씩 달려졌는데, 지금은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총 3일 동안 진행된다.

송크란은 물의 축제라고도 불린다. 축제에서 물을 사용함으로써 액운을 씻어 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향기 나는 물과 기름 같은 것으로 불상을 닦아주거나 물을 뿌린다.

송크란 행사 중 가장 재미있는 점은 지나가는 행인에게 마음껏 물을 뿌릴 수 있다는 점이다. 4월 13일에서 15일까지는 그 누구에게 물을 뿌려도 화내지 않고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기간이다. 물을 뿌리는 행위 자체가 고귀하고 좋은 뜻이니 말이다.

✔️ 송크란 축제 즐길거리

송크란 축제 기간 동안에는 치앙마이 길거리에 전시된 작은 불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불상 옆에는 불상에게 뿌릴 수 있는 물도 준비돼 있다. 치앙마이 사람들은 물을 뿌리면서 새해에 바라는 소원을 빈다고 한다.

차가 지나다니는 일반 도로에도 물이 나오는 부스가 있다. 차가 지나다닐 때마다 물을 맞을 수 있게 설치해 놨으며, 송크란 기간 내내 물을 틀어놓는다.

치앙마이 도시 중에서도 송크란 행사가 시작되는 타패문 앞에서 사람들이 저마다 물총을 들고 축제를 즐긴다.

중허씨도 물총을 사서 외국인들과 한바탕 물싸움을 벌였다. 물총은 주변 편의점이나 지나가는 노점상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단 물총의 상태가 좋지만은 않으니 한국에서 준비 후 가거나, 상점에 가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송크란 행사가 시작되기 전 타패문 근처에서 태국 전통 무용이 시작되고, 전통 의례 같은 것들을 구경할 수 있다. 별도의 입장료나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은 없다.

송크란이 시작되는 4월 13일 첫날에는 타패문에서부터 라차담논 로드를 따라 불상을 지닌 마차와 함께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불상이 지나갈 때 사람들은 준비한 꽃과 기름 그리고 물을 뿌린다. 퍼레이드를 할 때는 최대한 불상에게만 던지고, 사람에게는 던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위 사진에 나오는 모습처럼 꽃과 향이 나는 물, 기름 등을 뿌리며 새해의 기원을 비는 것이다.

1년에 한번 송크란 축제 기간이 되면 사진과 같은 불상을 사원 안에서 꺼내와 물 세례를 받도록 한다.

라차담넌로드를 쭉 따라서 가면 프라싱사원이 나온다. 사진 속 불상이 프라싱사원에 모셔진 불상인 것이다. 퍼레이드의 마지막은 프라싱 사원이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 불상이 야외에 배치되면 사람들은 그때부터 불상 앞에서 절을 하거나 기도를 한다.

프라싱 사원 앞에 있는 불상은 송크란 기간 동안에는 개방한다. 이 기간 동안 치앙마이 주민들은 불상 앞에서 한 해를 잘 보내게 해달라는 의식을 치른다고. 그렇게 얻은 힘으로 1년을 살아간다고 한다.

중허씨도 태국 사람은 아니지만 현지인과 어울려 함께 새해를 기원했더니 2022년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 송크란 축제 준비물 및 주의사항

송크란을 제대로 즐기려면 물에 젖어도 되는 복장을 준비하자. 또한 사람들과 송크란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물총이나 물 뿌리는 바가지 등을 꼭 구비하도록 하자.

송크란 퍼레이드에 참여한다면 불상에게 뿌릴 꽃가루향이 나는 물도 준비하도록 하자. 퍼레이드가 열리는 길거리에서 30바트, 50바트, 70바트 용량에 따라 다양하게 판매하니 기호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

중허씨와 미리 만나본 송크란 축제, 어떠했는가. 물을 뿌리면서 즐기는 축제라니 흥미롭지 않은가. 단순히 물을 뿌리는 행위로 끝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알고 나니 중허씨는 더 보람차게 즐길 수 있었다.

타국에서 축제를 경험하는 것만큼 그 나라의 문화를 빨리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없다. 태국에서 꼭 해봐야 할 것을 추천한다면 중허씨는 고민 없이 송크란을 얘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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