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브릭캠퍼스 :: 무한한 가능성으로 조립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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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 초록 들판. 그것만으로도 제주는 충분히 아름답지만, 보다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브릭의 세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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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캠퍼스는 제주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6천 평이 넘는 공간을 오롯하게 레고만으로 채웠다. 3백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를 비롯해 직접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플레이존, 야외 가든까지. 스쿨도 아닌 브릭 ‘캠퍼스’로 명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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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입장권 구매 후 입장할 수 있다. 매표소의 데스크 역시 손바닥보다 커다란 사이즈의 레고를 쌓아올려 만들었다. 브릭캠퍼스 입장권은 15,000원으로, 나이와 관계 없이 모두 동일한 금액이다. (할인 방법은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브릭캠퍼스에서는 티켓 대신 입장 팔찌를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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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구석구석에서 레고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다. 몸이 작아지는 약을 마신 앨리스의 기분도 이랬을까? 팔뚝보다 커다란 파츠로 만들어진 안내 표지판, 블록 모양을 본떠 만든 조명 덕에 마치 어린 시절 꿈속에서나 보았던 장난감 나라에 초대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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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캠퍼스는 크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건물과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플레이 건물로 나뉜다. 갤러리는 실제 판매하는 레고가 아닌 창작품들로만 공간을 꾸렸다. 귀여운 캐릭터부터 섬세하게 구현해낸 건축물까지 오직 브릭캠퍼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브릭캠퍼스는 방대한 작품을 보다 편히 관람할 수 있도록 열세 가지의 카테고리를 정해 작품을 배치했다. 입구에서 원하는 카테고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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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아래 위치한 설명란을 통해 사용된 시간과 파츠의 개수 등 세부적인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다. 막상 들인 시간의 단위와 파츠의 개수를 확인하니 작품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눈이 반짝 열린 것 같았다. 아이디어만큼이나 대단한 집중력과 인내심이 필요한 브릭아트의 세계. 단순히 귀엽다 예쁘다 같은 표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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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선 반가운 실루엣의 작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랑받는 디즈니부터 투니버스 세대들의 추억을 깨우는 원피스까지. 3D로 만나보는 2D의 한 장면이다. 평소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이라면 더욱이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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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을 담아낸 작품들은 어째선지 더 눈을 떼기 힘들다. 마치 한 폭의 풍경화처럼 살랑이는 봄날의 화단, 시원한 가을바람 등 계절의 특징을 꼼꼼히 담아내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랬던가. 우리네의 인생이 정말 그럴지는 몰라도 브릭아트의 세계에서만큼은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놀라운 풍경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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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블록을 이용한 작품들 역시 인상적이었다. 작품 '봄날의 제주'는 브릭 모자이크로 한 폭의 그림을 완성했다. 마치 블록으로 점을 찍듯 마무리해 멀리서 볼수록 원화의 느낌이 살아나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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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건물에선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직접 미니카를 만들어 굴려볼 수 있는 레일도 마련돼있어 생각보다 본격적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관람했던 작품들을 소재 삼아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비록 완성품을 소장할 수는 없지만 잘 만든 작품은 갤러리에 전시된다고 하니 시간이 허락한다면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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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뜻깊은 기념품을 원한다면 캠퍼스 내에 마련된 이벤트 공간과 굿즈샵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이벤트 공간에서는 브릭을 이용해 나만의 열쇠고리나 모자이크 액자를 만들어 간직할 수 있다. 굿즈샵에선 대표적인 브릭 브랜드 레고의 상품을 실제로 판매하고 있으니 기념품으로 남겨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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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배고픈줄도 몰랐다면 브릭카페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해보자. 각종 음료와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내부도 레고로 꾸며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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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브릭캠퍼스 할인 방법을 소개한다. KKday에서 구매시, 15,000원이 아닌 11,92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온라인에서 10% 할인된 금액인 13,500원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다. 미리 예매한 후, 현장에서 QR코드만 보여주면 되니 더욱 간편하다.
# 제주 브릭캠퍼스 입장권 바로가기
수백 개의 직선을 조합해 유려한 곡선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손톱보다 작은 파츠들로 거대한 성을 완성하는 브릭아트. 대학교 소개 책자에나 나올 것 같은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표현이 꼭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눈과 손이 모두 즐거웠던 곳. 브릭은 그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여겨왔다면 망설이지 말고 방문해보자.
✔️ 브릭캠퍼스 제주
- 이용시간 : 연중무휴 10:30 - 18:00 (입장마감 17:30)
- 주소 : 제주 제주시 1100로 3047
- 문의 : 064-712-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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