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겨울여행 :: 일출로 시작해서 일몰로 끝나는 제주도 2박3일 여행코스
환상의 섬이라 불리는 제주 아일랜드. 제주도에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유네스코 자연유산이 많다. 오늘은 유네스코 자연유산 중 동쪽에 있는 성산일출봉과 우도의 비양도를 소개하겠다.
하루에 일출과 일몰을 전부 만끽할 수 있는 제주 동쪽 여행코스. 왜 환상의 섬이라고 부르는지 이 두 곳만 가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중허씨의 제주 동쪽 여행기, 지금부터 시작한다.
1.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일출과 우도 비양도 일몰 여행에 필요한 시간은 단 2박3일이면 충분하다. 먼저, 전날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숙박을 한 뒤, 다음날 오전에 산에 오르자. 하산 후에는 우도 비양도로 직행해 백패킹을 즐기면 된다.
해가 뜨는 시간은 계절마다 다르니 참고하자. 중허씨가 여행할 당시 제주도 일출시간은 오전 7시였던 터라, 오전 6시쯤에는 성산일출봉 입구에 도착해야 여유 있게 일출을 기다리면서 볼 수 있었다.
성산일출봉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은 단 20분이면 충분하다. 생각보다 경사가 기울어진 편이라, 거리는 짧은데 시간은 조금 소요되니 참고하도록 하자.
연휴나 주말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주말과 연휴 기간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다 위로 스멀스멀 올라오는 태양. 그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한 광경이다. 사실 멀리서 성산일출봉을 바라만 보고 정상까지는 올라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래도 일출까지 보려면 성산 근처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제약조건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듯하다.
중허씨는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감상하며 괜히 세계 자연유산으로 선정되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충분히 가치가 있으니 시간을 내서라도 꼭 올라보길 바란다.
일출을 보고 성산일출봉을 내려가면 어두웠던 제주도 동쪽 시내가 환하게 펼쳐진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제주도 한 가운데에 있는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 아침부터 가볍게 등산을 한 뒤, 바라보는 바다 뷰까지. 상쾌한 제주여행을 시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여행지는 없다.
2. 우도 비양도
우도에 있는 작은 섬 비양도. 비양도는 백패킹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특히 텐트와 일몰 그리고 주변 배경의 조화가 아름다워,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말 그대로 섬 속의 섬 속의 섬인 비양도. 기대해도 좋다.
성산일출봉 근처에는 성산항이 있다. 일출을 보고 난 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배를 타고 우도로 떠나는 코스를 추천한다.
배를 타고 우도로 가면서 보이는 풍경 역시 장관이다.
성산항에서 내린 뒤 우도항에서 비양도까지는 버스로 20분, 도보로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우도는 버스가 많이 다니지 않고 배차 시간이 길어서 중허씨는 걷는 편을 택했다. 비양도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억새가 피어있는 풍경도 볼 수 있으니,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섬 속의 섬, 우도의 바다색은 그 어떤 제주 바다색보다도 투명하고 맑다. 배를 타고 약 30분 정도 떠나온 곳인데, 바다색이 다르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꼭 비양도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우도 자체를 하루로 잡고 여행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찾자와줭 고맙수다 비양도. 비양도는 우도에서도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섬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여기서 주의할 점. 제주도에는 비양도가 두 곳이다. 협재 해수욕장 쪽에서 보이는 곳 역시 비양도다. 이름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곳이니 헷갈리지 말자.
비양도에 도착하자마자 해야 할 일은 텐트 치는 일이다. 텐트는 작은 돌담이 쌓인 곳이 좋다. 제주도에서도 우도는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돌담 뒤에 설치하지 않으면 텐트가 날아가기 쉬우니 참고할 것.
이 풍경을 보기 위해 비양도 백패킹을 하러 떠나는 것이다. 흔히 동쪽은 일출, 서쪽은 일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양도는 동쪽임에도 불구하고 일출보다 일몰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겨울이라 날씨는 다소 추웠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며 행복한 시간으로 남긴 순간이다. 백패킹 자체는 결코 쉽지 않지만, 힘든 여행일수록 기억에는 더 많이 남는다.
해가 지면 질수록 보랏빛으로 물든 제주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힘든 풍경이니, 직접 와서 겪어보고 그 감정을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일출부터 우도 비양도 일몰까지 하루에 끝장내는 코스, 어떠했는가. 제주도 동쪽 2박 3일 여행코스로 딱이지 않은가? 이번 여행은 특히 대학생들에게 추천한다.
비행기 표와 하루 숙박비를 제외하면 경비가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중허씨는 다음 편에서도 알차고 좋은 정보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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