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추천 :: 세븐일레븐 & 로손 & 패밀리마트에서 꼭 먹어야 하는 간식 BEST 8
여행하고 기록하는 에디터 선명이다.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편의점 쇼핑. 일본 편의점의 시스템은 한국 편의점과 비슷하지만 판매하는 제품은 전혀 달라 익숙함 속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오늘은 일본의 3대 편의점, 세븐일레븐 & 로손 & 패밀리마트에서 꼭 먹어야 할 8가지 간식을 소개하겠다.
✔️ 일본 3대 편의점
일본은 지방마다 보유한 편의점 브랜드가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전국적으로 다음 세 브랜드의 접근성이 가장 좋다. 로손(Lawson), 패밀리마트(FamilyMart), 세븐일레븐(7-ELEVEN)이다.
패밀리마트와 세븐일레븐은 국내에서도 방문해 본 적이 있을 테지만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전혀 다르다.
일본 편의점에서는 와이파이와 화장실이 무료로 제공된다. 사실 여행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화장실이 급하면 당황하기 마련인데, 일본에서는 가까운 편의점을 찾아가서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사실 이 점이 여행에서 엄청난 메리트다.
또한, 자체 브랜드의 스낵을 판매한다. 국내 편의점도 최근 자체 브랜드 스낵의 퀄리티가 상당히 올라갔다. 하지만 꽤 오래전부터 자체 브랜드를 운영한 일본 3대 편의점의 스낵은 간편함은 물론 맛도 뛰어나, 일본 여행에서 필수로 경험해야 할 먹거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 세븐일레븐
1. 콘마요빵
에디터의 최애픽이다. 식당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콘치즈가 핫도그번 사이에 가득 담겨 있다. 다른 빵도 모두 맛있지만 콘마요빵의 진가는 전자레인지에 데웠을 때다.
마요네즈가 녹으면서 핫도그번 사이로 스며들어 빵이 더 쫄깃해지고 콘옥수수의 고소함이 배가된다.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을 만큼 고열량이다.
2. 유자 레몬 사이다
© fumi_s_nakayama |
세븐일레븐이 자체 개발하고 유통하는 탄산음료다. 일본의 탄산음료는 코카콜라의 음료 외에도 괜찮은 상품이 많은데, 식사 후 가볍게 속을 리프레시하고 싶다면 유자 레몬 사이다를 추천한다.
많이 달지 않고 적당한 탄산에 유자향와 레몬향이 첨가되어 있다. 자체 브랜드 상품이라 눈에 확 들어오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유자를 좋아하는 나라답게 맛은 보장되어 있다.
✔️ 로손
3. 크림 브륄레 아이스크림
© melon211 |
로손의 크림 브륄레를 먹어보고 처음 든 생각은 ‘어떻게 이걸 만들었지?’였다. 크림 브륄레처럼 단단한 카라멜 코팅 밑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있다. 아이디어도 좋지만 백화점에서 파는 디저트처럼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진다.
© melon211 |
크림 브륄레와 비슷하게 즐기고 싶다면 상온에 꺼내서 아이스크림이 약간 녹을 때까지 기다려 보자. 아이스크림이 조금 녹았다면 카라멜 코팅을 숟가락으로 깨트려 먹어보길 바란다. 바삭한 카라멜과 부드러운 바닐라크림의 조화를 느껴볼 수 있다.
4. 모찌롤
© ssam2_daily |
로손의 모찌롤은 일본 여행객들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사는 디저트 중 하나다. 유튜브나 블로그에도 후기가 넘쳐나며 냉장 보관이 필수라 쟁여오지 못해 아쉬운 제품이다.
© 8ly6dia |
폭신한 롤빵 안에 우유크림이 가득 담긴 디저트라 맛을 예상하기 쉽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예상보다 훨씬 부드럽고 쫄깃하다. 식감부터 크림의 퀄리티가 편의점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단순하지만 인기가 있는 데는 이유가 있으니 꼭 먹어보길 바란다.
✔️ 패밀리마트
5. 수플레 푸딩
© bbangchan._.tour |
일본 편의점에는 다양한 푸딩이 있다. 카라멜 시럽이 담긴 커스터드푸딩이 일반적인데, 패밀리마트의 수플레 푸딩은 푸딩 위에 수플레 케이크를 올린 획기적인 제품이다. 비주얼도 한몫하지만 수플레의 퀄리티도 상당히 뛰어나다.
© bbangchan._.tour
이쯤 되면 일본에서 유제품은 믿고 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을 자랑한다. 색다른 푸딩을 먹어보고 싶다면 반드시 먹어보자.
6. 타마고산도
샌드위치나 삼각김밥, 도시락 등 꾸준히 수요가 있는 스낵은 3대 편의점 모두 맛과 가격, 비주얼도 뛰어난 편이다. 경쟁력을 갖추다 보니 점점 퀄리티가 높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은 세븐일레븐 제품이지만, 타마고산도만큼은 패밀리마트 제품을 추천한다. 다른 두 곳의 편의점을 놓고 비교해 보면 패밀리마트의 타마고산도가 더 대중적이고, 가볍게 즐기기 좋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준 달걀 샌드위치의 맛이다.
✔️ 3대 편의점 공통
7. 유키미다이후쿠
© s__yeonnn_e |
유키미다이후쿠는 일본의 찰떡 아이스다. 둘 다 롯데의 제품이니 거의 같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일본을 여행할 때마다 유키미다이후쿠를 찾아보는 이유는 매번 다른 기획으로 제품에 차별점을 주기 때문이다.
고구마 맛탕부터 귤, 슈크림 등 시즌마다 새로운 맛이 꽤 자주 출시된다. 계절에 따라 출시되는 게 보통이지만 가끔 타사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 홋카이도의 유명한 디저트인 시로이코이비토와 콜라보한 제품이 출시했으니 놓치지 말고 먹어보길 바란다.
8. 아이스노미
© melon211 |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을 꼽으라면 항상 등장하는 아이스노미다. 작은 팩에 커다란 구슬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는 제품이며, 거봉 맛이 비주얼도 비슷해서 가장 유명하다.
© melon211 |
아이스노미는 대부분 과일로 베리에이션을 주고 있어서 상큼한 아이스 디저트가 당길 때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사이다나 샴페인에 넣어 먹으면 슬러시처럼 즐길 수 있다.
일본을 여행할 때마다 편의점의 존재가 늘 고맙게 느껴진다. 배가 고플 때도, 선크림을 다 썼을 때도, 화장실을 들를 때도 편의점을 찾았다. 길이 어렵고 모든 게 낯선 여행자에게 편의점만큼 유용한 베이스캠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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