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준비 1편 :: 일본 여행이 처음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초 정보
여행하고 기록하는 에디터 선명이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일본 여행이 가능해지는 법안이 통과된 것이다. 일본은 10월 11일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의 COVID-19 확진자가 하락세를 유지한다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에 국내 항공사에서도 항공편 운항을 확대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과거에 일본을 한 번이라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이미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느라 분주할 것이다. 일본 여행에 이 정도로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오늘은 왜 지금이 일본 여행 적기인지, 현재 일본 여행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여행이 처음이라면 놓칠 수 없는 정보를 준비했다.
✔️ 가까운 나라, 일본
일본은 우리나라와 바다로 이어진 나라 중 가장 가까운 나라다. 부산에서는 제주도보다 후쿠오카가 가까울 정도다. 그래서 오키나와나 삿포로 같은 일본 최남북단 도시를 여행해도 비행시간이 3시간 안팎이다. 비행시간이 짧으니 항공편도 저렴하고 여행의 피로도 덜한 편이다.
도시는 다음 편에 더 자세히 소개하겠지만, 일본에서 가장 큰 도시는 도쿄와 오사카다. 두 도시 모두 큰 규모의 국제공항이 있는 만큼, 한국에서 출항하는 항공편이 많고 가격이 저렴하다. 부산에서 고속선으로 출발한다면 후쿠오카도 가까운 도시다.
가까운 만큼 좋지 않은 역사도 많지만, 교류가 활발한 만큼 친숙한 문화도 많은 나라다. 특히 여행에서는 식사가 입맛에 맞아야 하는데, 일식은 오래전부터 한국 대중들에게 익숙한 터라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식도락 여행을 계획해 일본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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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물가
현재 일본은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엔저'시대이다. 팬데믹 이전 대비, 환율에서 어마어마한 이점이 있다. 심지어 일본의 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아 원화를 환전해서 일본을 여행한다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물가를 경험할 수 있다.
내가 처음 일본을 여행했던 2013년도에는 엔화가 1,400원을 넘었는데, 이제는 950원까지 내려간 상태다.
한국에도 입점해 있는 일본 브랜드나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자주 이용한다면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은 시기다. 아마 도심에서 백화점이나 쇼핑센터를 방문한다면 한국 대비 저렴한 물가에 놀라게 될 것.
특히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약품이나 화장품, 선물용 과자 등은 빠르게 품절될 수도 있으니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나는 여행 막바지에 몰아서 쇼핑을 하기보다 틈틈이 즐기는 편이다.
공항 면세점은 되도록 이용하지 않는 편이다. 물건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고, 가격이나 품목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이 많았다. 도시를 여행한다면 어딜 가든 쇼핑을 할 수 있으니, 필요한 게 생긴다면 여행 중 미리 사두는 걸 추천한다.
✔️ 일본 교통 & 숙소
일본은 관광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나라다. 세계의 어느 곳을 가도 일본만큼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는 드물다. 언어를 몰라도 괜찮다. 오죽하면 오사카처럼 한국인이 많이 여행하는 도시는 일본어를 전혀 읽지 못해도 불편함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영어를 잘 모르는 중장년층이 여행을 해도 대부분의 시설에서 한국어 설명을 볼 수 있다. 또한 일본은 길쭉한 섬나라로, 철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철도 왕국'이라고 불릴 만큼 어느 지역이든 기차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행자에게 일본의 기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관광 상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여유가 된다면 고속 열차 대신 다양한 테마의 기차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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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관광에 진심인 만큼 COVID-19로 극심한 타격을 받은 지역이 많다. 여행 관광업 종사자가 대부분인 특정 도시는 여행 관련 상품이 모두 사라질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제 국경을 개방하고 여행객들의 유입이 많아지면서 금방 살아나겠지만, 입국 허용 초기에 여행한다면 난처한 상황을 여러 번 겪을 수도 있다.
현실적인 예로, 팬데믹 기간 동안 숙박업소가 많이 사라졌다. 대형 호텔은 건재하겠지만, 일반 여행자들을 위한 저렴한 호텔은 영업을 폐지한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특히 보복 여행 수요가 큰 지금 시기에는 빈 방을 찾기도 힘들 것이다.
호텔 숙박에 익숙한 여행자라면 이번 기회에 게스트하우스나 에어비앤비 같은 다양한 숙박 형태를 이용해 보면 어떨까. 의외로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
✔️ 일본 대중문화
일본을 여행하는 이유를 말할 때 '문화'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80년대부터 경제가 급성장하며 자본을 바탕으로 대중문화가 크게 발전했는데, 일본의 대중문화는 90년대부터 한국에도 들어오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마 90년 대부터 그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이라면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게임 등 일본 대중문화에 익숙할 것이다.
일본은 국내외로 성공한 대중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기획해 여행을 유도한다. 세계 어디서든 매체를 통해 일본의 대중문화를 즐길 수 있지만, 애정하는 팬이라면 현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싶기 마련이다.
게다가 일본은 대중문화 콘텐츠를 대도시가 아닌 지방 소도시에서 기획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평소에는 친숙하지 않았던 일본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11월 1일에 개장 예정인 '지브리 파크' 역시 나고야의 작은 마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매 경쟁이 치열하고 생소한 장소지만,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라면 팬이 많은 게 당연하기에 참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관광 산업에서 문화가 관광객을 견인하는 경우는 드물다. 작은 기념품부터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테마파크까지, 일본은 대중문화만으로도 볼거리가 많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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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벚꽃이 피는 4월과 더불어 일본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도시를 여행하든 자연 휴양지를 여행하든 선선한 날씨 속에서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다만 11월 중순부터 겨울철 날씨에 접어들면, 숙소에서 난방 문제로 약간의 수고를 겪을 수 있다.
온돌 대신 히터로 난방을 해결해야 하는데, 건조한 기후에 히터까지 더해져 불편하게 잠을 자야 한다. 그러니 웬만하면 더 추워지기 전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것을 추천한다.
삿포로를 제외하면 겨울에 매력적인 여행지는 국내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이젠 어디든 여행이 가능하다. 가을에는 일본, 겨울에는 따뜻한 동남아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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