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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추천 :: 이탈리아의 보석함, 바티칸 박물관 (feat. 가이드 투어)

여행하고 기록하는 선명이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한 해의 시작점에서 나는 작년보다 더 바빠졌다. 작년 여행을 정리하고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느라 쉴 때도 휴대폰만 쥐고 있다.

오늘은 이탈리아 여행의 꽃이라고 불리는 바티칸 박물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로마를 여행하며 바티칸을 가보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바티칸은 생각보다 초심자가 여행하기 어려운 관광지다. 입장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바티칸에 대해 모르고 들어가면 여느 박물관과 다를 게 없이 지루함의 연속일 뿐이다.

바티칸 시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시국가다. 교황이 통치하고 천주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어 매년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종교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수 세기 동안 수집한 예술품을 전시하는 바티칸 박물관로마 여행의 필수 코스로 항상 거론된다.

바티칸 박물관의 입장 줄은 매우 길다. 관광객이 줄면 기다리는 방법도 좋겠지만, 당분간은 사전 입장권을 구매하고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주변 지인으로부터 두 시간을 기다렸는데도 들어가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예매는 언제나 옳으니 반드시 사전에 입장권을 예매하길 바란다.

나는 KKday우선 입장권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지정된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가이드를 비롯한 소규모 인원과 함께 입장하게 된다. 생각보다 스페인어나 프랑스어 가이드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영어 가이드는 대부분 영미권 손님들이었는데, 동양인은 나와 아내뿐이었다.

가이드가 중간에 인원체크를 계속해 줘서 일행을 놓칠 염려는 없다. 입장하면 일괄로 티켓이어폰을 일괄 지급받고 가이드가 정한 동선을 따라 투어가 시작된다.

가이드는 무작정 박물관으로 들어가 예술품을 소개하지 않고 박물관의 구조와 역사, 성경에 대한 이야기 등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특히 몇몇 작품은 연작으로 제작되어 예수 신화나 모세 신화 등 주요한 장면을 시간 순서대로 감상할 수 있는데, 이러한 회화를 만화처럼 감상하면 좋다고 한다.

바티칸 박물관이 특별한 점은 천장의 작은 구석까지 의미 있는 회화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때때로 최소한의 조명으로 어둡게 표현된 곳이 있는데, 얼핏 보면 입체감 있는 조각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음영을 표현한 그림이다.

천장화는 내부를 화려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음영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이탈리아처럼 돔형 건물이 많고 종교 색채가 강한 나라가 아니면 감상하기 힘드니 꼭 천장까지 미술품을 감상하길 바란다.

가이드가 정한 동선이 있지만 중간에 이탈해도 괜찮다. 투어가 지친다면 베드로 성당이 보이는 정원에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박물관 내부에 있다가 바깥에 나오면 이곳이 로마가 아니라 바티칸이라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바티칸 박물관에는 유명한 작품이 너무나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을 꼽으라면 라오콘 군상천지창조가 있다. 시스티나 경당의 천지창조는 스케일이 매우 크고 내부에서도 침묵해야 하기 때문에 가이드가 입장 전에 미리 해설을 진행한다. 심지어 사진도 찍을 수 없다.

만약 사진을 찍다가 발각되면 사진 삭제는 물론 쫓겨나게 되니 절대로 찍지 말자.

라오콘 군상은 박물관 복도에서 만날 수 있다. 라오콘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트로이 목마 설화와 관련된 인물이다. 바다뱀에 깔려 죽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를 표현한 아주 디테일한 조각상이다.

라오콘 군상은 바티칸 박물관의 시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1,500년에 바티칸 인근 포도밭에서 발견된 조각상을 교황의 명령으로 구입해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공개했는데, 이후부터 박물관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유명한 회화로는 아테네 학당이 있다. 아테네 학당은 르네상스의 거장인 라파엘로의 작품으로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린 벽화다. 벽화라고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정교한 그림이며 보존 상태도 매우 뛰어나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헤라클레이토스, 피타고라스, 조로아스터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학자들이 그려져 있다.

바티칸 티켓의 그림이 아테네 학당의 일부라서 이곳에서 겹쳐 보이도록 기념사진을 찍었다.

바티칸 박물관은 생각보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미술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물론 주제는 바티칸과 관련되어 있지만, 유명한 사진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사진이나 현대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놓치기 아쉬운 곳이다.

퇴장하는 길에 바티칸 박물관의 명소 중 하나인 나선형 계단을 내려갔다. 건축의 일부일 뿐이지만 이러한 요소도 빠질 수 없는 감상의 포인트다. 이 밖에도 바티칸 박물관에는 디테일하게 설계된 공간이 많으니 한 번에 감상이 어렵다면 N 회차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티칸 박물관을 나와 성 베드로 성당으로 향했다. 이곳 역시 바티칸 시국으로 입장할 때 짐 검사를 진행한다. 성 베드로 성당은 교황의 무덤과 옥좌가 있는 박물관에 가깝다. 이곳은 교황청이 진행하는 행사가 주로 거행되는 장소다. 교황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베드로 성당도 반드시 가보길 추천한다.

- 이용시간 : 월~목 08:30-18:30 / 금, 토 08:30-22:30 / 일요일 휴무

- 주소 : 00120 Città del Vaticano

>> 바티칸 박물관 예약 바로가기

바티칸은 앞서 말했듯,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다. 하지만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고, 공개되었거나 공개하지 않은 작품이 많아서 절대 속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장소다. 사전에 정보를 찾아보거나 가이드 투어를 진행한다면 바티칸에 대해 잘 모르는 여행자도 충분히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단, 어떤 경우라도 사전 예매는 필수다. 현장 예매는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다.

# 이탈리아 자유여행, KKday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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