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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요거트 카페 추천 ::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채우는 하루, 요거트데이

이름만 들어도 왠지 힘이 나는 단어가 있다. 편지나 바다, 집 같은 것들 말이다. 나에겐 요거트가 그렇다. 곁들이는 토핑과 제조법에 따라 새로운 요리로 탄생하는 디저트. 도화지처럼 하얀 덩어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할 때면 괜히 대견한 마음까지 든다. 어떤 날엔 상큼한 간식으로, 또 어떤 날엔 건강한 식사로 즐길 수 있는 요거트를 맛보러 연남동에 다녀왔다. 다채로운 요거트 여행, 지금부터 시작한다.

1. 땡스오트

가벼우면서도 건강한 식사를 하고 싶은 날이 있다. 샐러드는 지겹고 닭 가슴살만으로는 한참 부족한 날. 그런 날이면 그래놀라와 제철 과일을 잔뜩 넣은 요거트 볼이 생각난다.

땡스오트는 그리스식 요거트를 취급하는 카페이다. 경의선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땡스오트는 마치 숲속의 오두막을 닮았다. 하얀 벽돌집과 원목 가구들이 인상적이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공간을 이루는 색들이 이곳의 대표 메뉴를 연상케한다.

이곳의 요거트는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긴 시간 동안 유청을 뺀 덕에 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요거트와 함께 제공하는 그래놀라 역시 직접 만든다. 오트밀을 기본으로 견과류와 과일을 넣어 다양한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그중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바나나 푸딩과 허니 치즈 트랩. 먼저 바나나 푸딩은 이름처럼 정말 바나나 푸딩이 연상된다. 토핑으로 잘게 썬 바나나와 카카오닙스, 치아시드, 구운 땅콩, 그리고 캐러멜 소스를 제공한다. 요거트볼 메뉴 중 가장 다양한 토핑을 만나볼 수 있는 메뉴인만큼 다채로운 식감과 풍부한 맛이 인상적이다. 많은 재료가 들어갔음에도 무엇 하나 아쉽지 않게 요거트와 잘 어울린다.

허니 치즈 트랩방문 전 가장 궁금했던 메뉴였다. 꿀과 치즈? 여기까진 괜찮지만 그걸 요거트에?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이었다. 기대와 동시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그 잠깐의 시간도 무의미해질 만큼 요거트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눈꽃빙수 같은 치즈 토핑이 요거트의 고소한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느끼한 맛은 없다. 통으로 올라가는 벌집이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

땡스오트의 그래놀라는 테이크아웃용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신선한 제철 과일, 요거트만 준비한다면 집에서도 땡스오트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매장에서 구입하지 못했더라도 아쉬워할 것 없다. 모든 그래놀라 제품은 스마트 스토어로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땡스오트의 모든 제품에는 설탕이 첨가되지 않는다. 단맛은 프락토 올리고당아가베 시럽으로 대체하기 때문. 이 밖에도 유기농 오트밀을 사용하거나 반려동물을 위한 요거트 메뉴를 개발하는 등 땡스오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한 내일을 제안한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에너지로 충전하고 싶은 날이라면 땡스오트에 가자.

- 이용시간 : 매일 11:00-20:00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23길 68

- 문의 : 0507-1321-0890

2. 얼스어스

'이건 반칙이지' 소리가 나오는 것들을 사랑한다. 서툴지만 정확한 문장으로 고마움 또는 미안함을 표현하는 문자 메시지, 요란한 모양은 아니지만 흔들리지 않는 믿음. 그런 것들 앞에서는 단단하게 닫힌 마음도 사르르 열린다. 얼스어스는 그런 진심이 느껴지는 곳이다.

최근 많은 기업이 부랴부랴 에코 프렌들리 '트렌드'를 쫓아가는 동안 얼스어스는 묵묵히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왔다. 직접 다회용기를 가져와야만 포장이 가능한 시스템, 일회용품 사용 지양 등 번거롭고 수고스러운 그들만의 철칙이 지금의 얼스어스를 만들었다. 이런 약속은 공간에 머무는 내내 단순히 인테리어나 분위기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만나볼 디저트는 바로 케이크. 부드러운 빵과 크림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시트 케이크와는 달리 매끈한 크림 그 자체의 매력이 돋보이는 케이크가 요거트와 크림치즈, 두 가지 종류로 준비한다. 케이크에 올라가는 과일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무화과, 블루베리, 바나나 등 그 계절과 어울리는 것으로 준비한다.

명색이 요거트 여행인 만큼 요거트 케이크를 주문했다. 겨울의 과일은 딸기이다. 달콤 짭조름한 쿠키를 잘게 부숴 만든듯한 시트와 깔끔하면서도 상큼한 요거트의 궁합이 좋다. 치즈 케이크의 맛을 예상했지만 그보다는 좀 더 가벼운 느낌이다. 케이크 위 딸기가 아쉽지 않도록 케이크 안에도 딸기가 통으로 들어있다. 케이크를 반으로 갈라 딸기와 요거트, 쿠키를 골고루 쌓아 먹는 재미가 있다.

생각해 보면 불편하지 않았던 것들이 점점 불편함으로 바뀌는 세상에 살고 있다. 플라스틱 빨대를 이용하지 않고도 우리는 음료를 마실 수 있었고, 한번 쓰고 버릴 상자 없이도 맛있는 케이크를 집으로 들고 올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무엇도 해치지 않고 동일한 양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 얼스어스이다.

- 이용시간 : 매일 12:00-21:30 (화요일 휴무)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150

- 문의 : 0507-1341-9413

3. 유니드마이요거트

겨울에도 포기할 수 없는 디저트, 아이스크림. 찬 공기 덕에 쉽게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실 여름보다 낫다. 그래도 겨울엔 핫초코나 따뜻한 라떼가 더 생각나기 마련이지만 청개구리 같은 심보가 발동하는 날, 즐기기 좋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만나러 또 한 번 지도를 펼쳤다.

유니드마이요거트. 제법 당돌한 네이밍이라고 생각했다. 넌 나를 원할 거라며 무대 위에서 자신감 넘치는 눈빛을 보내던 그 시절의 가수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곳의 모든 메뉴는 요거트를 이용해 만들었다. 그릭 요거트부터 아이스크림, 드링킹 요거트까지 다양하다.

그릭 요거트와 드링킹 요거트는 테이크아웃용으로도 판매한다. 집에서도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용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소프트콘의 비주얼을 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생각보다 많은 양에 놀랐다. 요거트 특유의 시큼한 맛과 단맛이 조화롭다. 푸른색 설탕 토핑이 입안에서 톡톡 씹혀 먹는 내내 작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보다 풍성한 맛을 원한다면 토핑을 추가해보자. 견과류, 꿀 등 기본중의 기본은 물론 오이, 토마토 등 독특한 야채 토핑까지 만나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의 온기가 여전히 남아있는 매장은 곳곳이 알록달록한 소품들로 가득했다. 엔틱한 내부 인테리어 덕에 정말 겨울이 온 그리스 카페에 방문한 기분이었다. 다양한 요거트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 이용시간 : 월수목 11:00-20:00 / 금토일 11:00-21:00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29길 44

- 문의 : 02-3144-4970

매년 다짐하는 건강한 삶, 해가 지날수록 다짐에 담긴 진심은 더욱 깊어만 간다. 고작 해의 시작이다. 부담 없이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는 건강한 삶, 요거트와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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