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혼여행 추천 :: 내가 몰랐던 스페인의 모든 것, 근교 여행지 TOP 5

16일 동안의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면서 에디터의 머리를 가장 아프게 했던 것, 바로 여행 코스를 짜는 것이었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그라나다, 세비아 등 단순히 유명한 도시만을 찍고 오기엔 너무나도 아쉬웠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앞에서 나열한 스페인 주요 도시에서 차로 1~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근교 여행지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스페인 특유의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었던 스페인 근교 여행. 스페인 신혼여행이나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는가? 색다르고 이색적인 스페인 여행을 원한다면 에디터의 글을 집중해서 볼 것.

1. 코르도바 (그라나다)

코르도바는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의 근교 도시로, 전성기 시절에는 이라크의 바그다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스페인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였다.

13세기 그리스도인들의 국토회복운동으로 많은 이슬람 사원과 궁전들이 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코르도바 도시 곳곳에는 이슬람 문화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알카사르는 이슬람과 가톨릭이 섞인 무데하르 양식으로 지어진 왕궁으로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을 위해 첫 항해를 떠나기 전 스페인의 양왕을 알현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스페인어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의미하는 메스키타. 코르도바의 메스키타에서는 무려 2만여 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이슬람 사원임에도 기독교의 승리를 상징하는 대성당이 사원 정중앙에 건설되어 있는 점이 독특하다.

2. 세고비아 (마드리드)

세고비아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의 근교 도시이다. 옛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였으며 고대 로마 건축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로마 수도교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물의 수원지부터 도시까지 무려 16,220km의 길이를 자랑하는 수도교를 접착제 없이 오직 기중기로만 쌓아 올려 만들었다니. 고대 로마의 건축 기술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세고비아의 알카사르. 디즈니사의 만화 영화 <백설공주>에 나오는 성의 모델로 유명한 곳이다. 이사벨라 여왕의 즉위식과 펠리페 2세의 결혼식이 열린 유서 깊은 곳으로, 성 내부에는 왕가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세고비아 대성당. 후기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성당 안으로 햇빛이 들면 화려하게 빛나는 조각과 예술품, 스테인드글라스가 일품이다.

3. 톨레도

톨레도 역시 세고비아와 함께 마드리드의 근교 도시이다. 톨레도는 마드리드 이전에 스페인의 수도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럴까? 톨레도는 스페인의 역사가 응축되어 있는 곳이다. 시간이 멈춘 듯 중세 시대 때 도시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톨레도의 구시가는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톨레도의 상징이자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인 톨레도 대성당. 대성당이 지어지기 전에는 이슬람 사원이 있었다.

에디터의 경우 마드리드 근교 도시 톨레도와 세고비아, 두 도시를 묶어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는 근교 투어 상품을 이용해 시간도 아끼고, 체력도 아끼며 편히 여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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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투어] 스페인 세고비아+톨레도 (마드리드 출발, 한국인 가이드)

4. 몬세라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지 추천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몬세라트. 몬세라트는 해발 1,235m의 산으로 산세가 마치 톱으로 잘라놓은 것 같다고 해서 톱니 산이라는 뜻인 몬세라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몬세라트는 12세기에 양치기가 검은 마리아상을 발견해 산 중턱에 있는 수도원에 모시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 이 검은 마리아상이 들고 있는 둥근 공을 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있어 수도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필수로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몬세라트에는 케이블카가 있어 수도원을 기준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위로는 산 호안 전망대, 그 아래로는 산타 코바 전망대로 갈 수 있다. 물론 수도원에서부터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케이블카를 타고 편히 전망대를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5. 시체스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에서 타라고나까지 이어지는 황금해안의 중심 도시인 시체스. 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 지방의 여름철 휴양 도시로 유명하다. 또한 시체스는 카니발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시체스 카니발, 성체 축제 등 거의 매월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시체스의 해안가 풍경은 한국 사람에게 특히 익숙한데, 그 이유는 이민호, 전지현 주연의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바로 이곳, 시체스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근교 도시인 몬세라트와 시체스 역시 에디터는 근교 투어 상품을 이용해 다녀왔다.

# 에디터가 이용한 시체스 투어 바로가기

몬세라트 시체스 버스투어 (한국인 가이드, 프리미엄 버스 투어)

뻔한 스페인 여행지 말고 이색적이고 색다른 스페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여행 기간의 며칠 정도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스페인 근교 도시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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