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준비물 :: 도쿄 메트로패스 후기 (feat. 도쿄타워 & 시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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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고 기록하는 에디터 선명이다. 세계 어느 도시든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있다. 도시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대도시는 도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타워가 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파리의 에펠타워와 서울의 남산 타워가 대표적이다.
도쿄도 다양한 랜드마크가 있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랜드마크는 도쿄타워다. 무채색 도시 속에 붉은빛을 띠는 도쿄의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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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이나 문화생활을 목적으로 도쿄에 방문한 여행자라면 신주쿠나 시부야 근처에 머무르게 되는데, 도쿄타워는 그보다 약간 떨어진 미나토구에 있다. 나도 도쿄를 여러 번 방문했지만 도쿄타워를 제대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오늘은 시부야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쿄 타워로 가는 여정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시부야의 중심인 시부야 스크램블은 생각보다 훨씬 번잡한 지역이다. 이곳에선 매트로와 JR,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나는 KKday에서 미리 도쿄 메트로패스를 구입해 이용했다. 도쿄 타워로 가는 방법이 가장 쉬웠고, 가격도 저렴했다.
도쿄 메트로패스는 총 13개 노선, 250개 이상의 역에서 사용 가능하고 다양한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가격은 72시간 권이 성인 기준으로 15,000원 정도다. 도쿄가 여행 친화적인 도시라는 걸 보여주는 면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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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패스를 구입했다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바우처를 소지하고 발권기에서 실물 티켓을 발권 받아야 한다. 문제는 지하철의 모든 발권기가 메트로패스를 발권해 주지는 않는다. 빨간색 QR코드 발권 표시가 붙어있는 발권기에서만 매트로 패스권을 발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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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에서는 한조몬선과 오에도선을 갈아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3층으로 올라가면 메트로 역사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메트로 패스권을 발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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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부야가 아닌 다른 역에서 패스를 발권 받아도 괜찮다. 다만 모든 역에서 발권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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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권기는 한국어를 지원하고 간단하게 조작만 하면 바로 표가 나온다. 실물 티켓에는 발권 받은 날짜와 사용 가능한 시간 등이 표시되어 있다. 이 티켓을 절대 잃어버리지 않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티켓이 일반 카드보다 약간 커서 불편했다. 그러니 지페와 함께 보관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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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메트로 무제한 패스 (24시간/48시간/7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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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내부는 깨끗하고 한산하다. 붐비는 시간대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트로보다는 사설 열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쾌적하게 갈 수 있다. 솔직히 시부야에서 탑승하면 앉아서 가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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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역에서 한조몬선을 타고 아오야마잇초메에 내려 오에도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복잡한 역사가 아니라서 어렵지 않다. 오에도선의 아카바네바시역에 내리면 도쿄타워로 가는 출구를 알려준다. 작은 표지판이지만 오래된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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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바네바시역에서 나오면 바로 도쿄타워가 보인다. 근처의 빌딩보다도 훨씬 높아서 바로 알아볼 수 있다. 게다가 밤이면 점등도 환하게 비춰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역에서 나오자마자 멈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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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타워는 밤이면 다양한 콘텐츠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데 이날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구찌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크리스마스트리 같기도 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도쿄타워에 올라갈 수 있다.
도쿄타워로 올라가는 길은 약간의 언덕이지만 경사가 낮다. 주의할 점은 차가 이동하고 있으니 교통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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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티켓을 판매하는 부스로 이어진다. 나는 KKday에서 미리 도쿄타워 입장권을 구매했다. 도쿄타워는 날짜만 지정하면 어느 시간대나 올라갈 수 있어서 편하다. 나처럼 미리 구매를 했다면 티켓을 굳이 사지 않고 바우처만 보여주면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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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는 문은 엘리베이터다. 직원이 문을 열고 닫아주기 때문에 안내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면 가까운 거리에서 바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도쿄타워는 스카이트리나 시부야스카이보다 세련된 느낌은 없지만 1958년에 건설된 구조물인 만큼 철제 구조물의 아름다움과 일본 경제성장의 상징이다.
완공 당시에 도쿄타워에서 도시 전경을 감상했던 여행자라면 더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 바닥도 있다. 너무 투명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머리가 잘 보일 정도다. 안전하기는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주저앉을 수도 있다.
퇴장로에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있다. 도쿄의 랜드마크인 만큼 다양한 기업과 콜라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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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의 젊은 세대와 여행자들은 도쿄타워를 근처에 시바공원에서 감상한다. 시바공원은 조죠지라는 도쿄의 불교 사찰이 있는 큰 공원인데 무료입장에다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다. 이곳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도쿄타워를 감상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 이용시간 : 09:00-22:30 연중무휴
- 주소 : 4 Chome-2-8 Shibakoen, Minato City, Tokyo 105-0011, Japan
- 문의 : +81 3 3433 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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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타워와 도쿄타워가 낭만적인 이유는 주변의 다른 건물과 어우러져 색다른 시퀀스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일상에서 비일상을 경험하는 시간은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현지에 사는 주민들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 도쿄 여행 필수품, KKday와 함께
인기있는 도쿄 명소 | SHIBUYA SKY 전망대 E-티켓 | 구매 시 활성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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